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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면암 최익현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2일
 
     < 민헌 최호열 시인 >  

포천 가채리 맑은 들에 한 선비 태어나
곧은 산의 기상과 맑은 물빛을 품었네

화서의 문하에서 의리의 길을 배우고
나라와 백성을 향한 푸른 뜻을 세웠네

권세가 조정을 뒤덮은 두려운 날에도
한 자루 붓으로 임금 앞에 바른말 올렸네

도끼를 곁에 두고 목숨까지 내걸며
강요된 문호 너머 다가올 국난을 외쳤네

머리는 내줄지언정 뜻은 굽힐 수 없어
단발의 칼날 앞에 선비의 절개 세웠네

을사늑약 치욕에 일흔 넘은 몸 일으켜
무성서원 뜰에서 의병의 깃발 들었네

정읍에서 순창으로 번진 구국의 함성
잠든 겨레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놓았네

동족의 총칼 앞에 차마 맞서지 못하고
붙잡힌 선비는 먼 대마도로 향했네

몸은 이국의 찬 바람 속에 스러졌어도
나라 사랑 일편단심은 별빛 되어 돌아왔네

포천이 낳은 면암, 그 굽히지 않은 이름
대한의 자주와 절개로 영원히 살아 있으리

2026년 7월 12일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면암 최익현 선생 초상 >
조선 말기의 문신이자 유학자·항일 의병장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모습을 그린 초상이다. 관복을 갖추어 입고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강직한 선비의 기품과 나라를 향한 굳은 절개가 느껴진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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