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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인평대군 묘 및 신도비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7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왕방산 자락 깊은 숲에
한 왕자의 숨결이 고요히 잠든다

칼보다 붓을 앞세웠던 길
사신의 발걸음이 국경을 넘어갔다

청나라 먼 하늘 아래에서도
조선의 품격은 그의 어깨에 머물렀다

나라의 체통을 지킨 외교는
침묵 속에서도 큰 울림이 되었다

숙종의 뜻 따라 이곳 포천에
왕실의 기억은 다시 뿌리를 내렸다

곡장을 두른 봉분 아래
한 시대의 충정이 흙과 함께 숨 쉰다

귀부와 이수가 받쳐 든 신도비에는
세월도 지우지 못한 이름이 새겨졌다

문인석은 오늘도 예를 지키고
망주석은 천년의 시간을 바라본다

돌마다 장인의 혼이 살아
조선 왕실 문화의 품격을 증언한다

포천의 바람이 역사를 품듯
인평대군은 오늘도 나라를 지키는 이름이다

2026년 7월 7일

지은이ㅣ민헌 최호열 시인

① < 인평대군 묘 >
왕방산 자락에 자리한 인평대군과 복천부부인 오씨의 합장묘.
② < 인평대군 묘 전경 >
호석과 곡장, 문인석 등이 갖춰진 조선 왕실 묘제의 아름다운 모습.
③ < 인평대군 신도비 >
1658년 건립된 신도비로 인평대군의 생애와 공적을 전한다.
④ < 인평대군 제실 >
제향을 올리는 제실로 왕실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공간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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