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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본 센터) 체험홈은 장애인이 집이나 시설을 떠나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생활 기술을 익히고 연습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본 센터에 총 3개소(남성체험홈 1개소, 여성체험홈 2개소)가 설치되어있다.
본 센터 체험홈은 지난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체험홈 입주자의 독립적 이동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이용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체험홈 입주자 총 4명이 참여했으며, 모두 발달장애인이었다. 대중교통을 처음 혼자서 이용해보는 참여자도 있었다. 훈련은 참가자 개인별 상황에 맞춰 최소 4회에서 최대 8회까지 차등 진행됐으며, 가까운 동네 영화관부터 서울대공원까지 명동, 마트, 노원역, 박물관 등 다양한 목적지를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발달장애인은 인지 및 언어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부터 장벽에 부딪힌다. 그러나 꾸준한 연습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발달장애인은 조력자의 도움 없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얻는다. 대중교통 이용은 더 자유로운 삶에 다가가는 발판이 된다.
대중교통을 처음 혼자 이용해보는 참여자도 있던 만큼 대부분의 참여자에게 버스와 지하철은 낯선 환경이었다. 그러나 지도 앱 사용법과 길 찾는 법을 배우고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점차 익숙해질 수 있었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대중교통 에티켓 등 이동 기술뿐 아니라 사회기술도 함께 익혔다. 이번 훈련은 근·장거리 이동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독립적 이동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과제 성공을 통한 성취감으로 자신감을 높이고 사회적응능력을 향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중교통이용훈련은 참여자의 삶을 변화시켰다. 기존에 대중교통이용을 어려워했던 참여자는 가까운 곳이라도 외출하고싶을 때마다 활동지원사에게 의존해야 했다. 필요로 하는 만큼 활동지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현 활동지원제도 속에서, 활동지원사가 없으면 이동할 수 없다는 말은 저녁 6시를 지나면 아무데도 갈 수 없다는 말과 같았다. 그러나 대중교통이용훈련이 그 벽을 허물었다. 이제는 마트나 공원 등에 혼자 갈 수 있게 되었다.
대중교통이용훈련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버스를 잘못 타거나 길을 잃을까 봐 많이 긴장했는데,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 “이제 혼자서 마트에 많이 가고싶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본 센터 활동가는 “발달장애인은 흔히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혼자 이동할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훈련은 그 인식을 바꾸고, 입주자들이 스스로 이동의 자유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말했다.
본 센터 체험홈은 앞으로도 체험홈 입주자가 대중교통이용능력을 비롯한 자립생활기술을 터득하고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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