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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음현리(音峴里)

― 음고개 아래 천년의 숨결을 품고 ―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07일
 
    < 민헌 최호열 시인 >  

음고개 아래 마을 하나, 산그늘에 기대어
음현이라 불리며 세월의 길을 지켜왔네.

주금산 남서 자락 푸른 능선 굽이마다
바람은 옛사람의 발자국을 실어 나른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거친 풍운 지나가도
고개는 묵묵히 나라의 길목을 지켜냈네.

둔터의 아침 햇살 들녘 위에 번져가고
음현천 맑은 물결 논밭 사이 노래하네.

마야위 바위 곁에 묶여 있던 전설의 말은
태조의 기상 되어 오늘까지 숨 쉬는구나.

안양절 골짜기엔 잊힌 절집 향기 남아
솔바람 따라 은은히 마음을 씻어주네.

주금산 봉우리엔 흰 구름이 걸터앉아
포천의 하늘과 땅을 한 폭 그림으로 잇는다.

효자의 정문 앞엔 사람의 도리 살아 있고
선현의 묘역마다 충과 의가 꽃피어난다.

길 따라 이어진 국도와 내촌의 새 물결은
옛 마을 품격 위에 새로운 꿈을 더하네.

음고개 아래 사람들 정겨운 삶 이어가며
음현의 이름으로 미래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2026년 6월 7일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① < 음현1리 마을회관 >
음현1리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중심 공간으로,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정이 살아 숨 쉬는 장소.

② < 음현1리 둔터마을 전경 >
음고개 아래 펼쳐진 전통 마을 풍경으로, 음현리 지명의 유래를 간직한 대표적인 자연마을.

③ < 음현2리 마야위마을 >
조선 태조의 매사냥 전설이 전해지는 마야위마을 전경. 역사와 전설이 살아 있는 곳.

④ < 안양절 골짜기 >
옛 안양사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계곡으로,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⑤ < 주금산 전경 >
해발 812.7m의 명산으로 음현리를 품고 있는 산. 비단산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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