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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지난 2일,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GTR 파크스크린 송우점'. 바깥의 따스한 봄기운보다 더 훈훈하고 가슴 벅찬 열기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조심스레 파크골프 채를 쥔 사람들의 얼굴에는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다가올 시간에 대한 설렘이 교차하고 있었다.
(사)한국장애인새마을운동연합회 포천지회가 마련한 이번 장애인 파크골프 행사는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감동의 무대였다.
이날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기에 더욱 빛났다. 장소를 제공한 GTR 파크스크린 송우점의 전현배 대표(프로)는 선뜻 공간을 내어준 것은 물론, 하루 종일 참가자들의 곁을 지키며 재능기부에 나섰다. 전 프로는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아 주저하는 참가자들에게 다가가 직접 자세를 잡아주고 스윙을 도우며,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할 수 있다'는 벅찬 용기를 전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현장은 이내 뭉클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참가자들이 온 힘을 다해 스윙을 해내고 작은 공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굴러갈 때마다, 곁에서는 어김없이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승패나 점수는 그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았다. 공이 엇나가도 서로의 눈을 맞추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그 순간, 장애와 비장애의 보이지 않는 경계는 이미 눈 녹듯 사라진 뒤였다.
한 참가자는 상기된 얼굴로 눈시울을 붉히며 소감을 전했다. "처음엔 내 몸이 내 마음 같지 않아 채를 잡는 것조차 주저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전현배 프로님이 따뜻하게 이끌어주시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이스 샷'을 외쳐주었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벅찬 희망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 평생 잊지 못할, 가장 눈부시고 따뜻한 봄날입니다."
(사)한국장애인새마을운동연합회 포천지회 관계자는 "작은 공 하나를 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참가자들의 미소와, 그 곁에서 기꺼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 분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 작은 공이 쏘아 올린 희망의 울림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단하게 세워져 있던 편견의 벽을 경쾌한 스윙으로 날려버린 4월 2일의 현장. 이날 참가자들이 함께 그려낸 포물선은 단순한 스포츠의 궤적을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화합과 희망의 방향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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