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특별기고 ] 장덕철

자연에 대한 상처를 최소화하는 자연건축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6월 05일

 


장덕철 흙건축 학교장



최근 자연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흙 건축학교를 주말에 열어 포천시민들에게 자연건축을 알리고 있는 의료법인 해동의료재단 포천노인전문병원 장덕철 한방원장의 특별기고를 연재하는 것은 포천시의 자연환경에 걸맞는 자연건축의 개념을 정립하고 무분별한 자연건축의 유행에 대해 함께 깊이 생각하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 (편집자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이란 단어가 마치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요즘, 먹을 것과 입을 것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웰빙"이란 이름이 붙은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주택의 경우에 있어서도 황토가 몸의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최근에 황토집"을 현재 지어서 살고 있고, 또한 장래에 그런 집을 짓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자연건축"의 개념은 건축 재료의 측면에서만 한정되는 개념은 아니다.



"자연건축"이란 자연의 재료를 이용하여, 자연 에너지(태양 에너지, 바람 에너지 등)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자연의 디자인 원리를 도입한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이러한 정의에 대해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될 것이다.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 이래로 유럽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시대에 철근과 시멘트 등의 "상품화되고 공업화된 건축 재료"가 등장하기까지는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근처의 흙과 돌과 나무 등의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집을 지어왔다.



"자연건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옛사람들은 "자연건축"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냥 그것이 그들의 자연스러운 건축방법이었고, 그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비교되는 다른 건축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연건축 - 또는 생태건축, 친환경 건축"이란 개념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를 거친 미국과 유럽 등의 서구 자본주의 국가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산업혁명이후 서구의 자본주의 국가와 국민들의 목표는 상품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였다.

그 국가들은 "과학"의 힘을 빌어 그러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게 되고 소위 "풍요의 시대"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풍요의 시대"가 "대량 폐기"즉 공해를 수반한다는 사실에, 그리고 "생산"을 더 많이 하면 할수록 거기에 비례해서 "공해"도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즉"공해"라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공해는 더 이상 "처리 불가능"이며 감소하지 않고 증가하는 방향으로만 나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한 "물질의 대량생산과 소비"가 삶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의 대량생산"에 연결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새로운 시각에서 "인간의 행복"을 바라보는 소수의 "새로운 족속"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라는 사람이 인간의 역사를 "물질 분배의 불평등"에 대한 투쟁의 역사라고 보았고, 그 한사람의 생각은 거의 100년 동안 전 세계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전쟁터로 만들게 된다.

전쟁의 결과는 자본주의의 압도적 승리. 공산주의의 "이념"이 자본주의의 "상품"에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상품의 "대량 생산"에 지극히 효과적인 자본주의 국가의 곳곳에서 전에 없던 현상이 벌어진다.

인간과 사회의 존립기반인 "자연"이 파괴되고 "자원"이 고갈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제 누가 많이 갖고 적게 갖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생존의 근거지인 자연이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자연이 없으면 인간과 사회도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없다는 인식이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되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앞에서 이야기한 "새로운 족속"들이다.



새로운 족속들은 행복한 사회는 물질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물질보다는 관계"라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족속들도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물질에 대해서까지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 족속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부족하면 나누고) 덜 소비하며, 물질적 부의 생산에 사용되는 시간을 정신적 부를 생산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자발적 가난과 느림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한 새로운 족속들은 "집"의 문제에 있어서도 자연에 대한 상처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여기에서 "자연 건축"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상품화된 건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6월 05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