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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북면 엉터리 우수관 공사…도로 진동에 유리창 깨지고 주민 신경 쇠약

차량 지날 때마다 우수관에서 ‘덜커덩’ 맨홀 뚜껑에서 ‘땅깡’
“백영현 시장은 체육관 현장이 아닌 발로 뛰는 현장에서 답 찾아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07일
ⓒ 포천신문
빗물이 잘 빠지도록 도로에 우수관을 놓았는데 물은 잘 빠질지 모르나 주민들은 차량이 지날 때마다 천둥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곳이 있다.

포천시 영북면 운천6리 도로에 건널목 수로를 설치하면서 우수관이 도로와 수평이 맞지 않은 채 푹 꺼져 있어 자동차가 지나다니면서 ‘덜커덩’ 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도로와 접한 건물은 흔들림으로 유리창에 금이 가 테이프로 붙여 놓았다. 건물주인 박 모씨는 “몇 번이고 유리창을 갈았지만 또 다시 진동이 반복되면서 유리창은 또 다시 깨져 테이프로 붙이고 산다.”며 “유리창 깨지는 것은 견딜만하지만 ‘덜커덩’ 소리에 심장이 ‘덜커덩’거려 신경쇠약에 걸려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로 흔들림으로 도로가 전신주에 금이 가 있었고, 도로도 금이 심하게 가고 있었다.

건물 1층 상가에서 음식점 영업 중인 김 모씨는 “건물 흔들림으로 형광등이 떨어져 깨지면서 손님들 머리에 맞을 뻔해 가슴을 쓸어내렸다.”면서 “흔들림도 흔들림이지만 인사사고가 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일이 아니다.
건물주인 박 씨는 지난 11월부터 영북면과 포천시에 수차례 찾아가 호소했지만 답은 “알아보겠다.” “기다려라”였다고 한다. 박 씨는 기자에게 3개월 동안 영북면과 포천시에 찾아간 날짜와 전화통화 시간 기록을 보여주었는데 노트 한 페이지가 넘었다.

하물며 영북면에서 나왔다는 직원은 “형광등 깨지고 유리창 깨진 것을 우리더러 어떡하라고 우리에게 말하느냐?며 면박을 주어 그날은 하루종일 이불속에서 울기만 했었다.”고 눈시울을 다시 붉히었다.

지역 주민 J 씨는 “이러한 잘못된 공사가 한두 곳이 아니다.”면서 “최재두 면장도 오래전에 다녀간 적이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누굴 믿어야 할지 세금 내는 것이 아깝다.”고 비아냥 댔다.

기자가 현장을 취재하는 동안에도 차가 지날 때마다 우수관 근처 맨홀 뚜껑에서 철제물 부딪히는 아주 역겨운 ‘땅깡’소리가 계속나고 있었다.

서울에서 몸이 안 좋아 요양차 근처에 와서 산다는 L 씨는 “저 요란한 소리 때문에 밤에 잠을 자지 못해 오히려 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자녀들이 거주지를 가평으로 옮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포천시의 인구소멸 원인 중의 하나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백영현 시장은 현장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읍면동 소통간담회를 하고 있다. 나름대로 적지 않은 민원을 접하고 적극적 해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간담회는 지난 해와 확실히 다르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말단의 현장이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한 주민은 “소통간담회는 일반 서민은 참석할 기회도 없고 감투 쓴 사람들이 가서 말단 현장의 소리는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닌지 의심스럽고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포천시민들 사이에 공무원 기강해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비의 날갯짓을 무시하면 언젠가 거대한 태풍으로 변한다. 포천시의 기강해이는 이미 나비의 날갯짓을 넘어 거대한 폭풍의 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백영현 시장에게 발로 뛰는 현장을 원한다. 체육관에 거대한 프랭카드 붙이고 세트가 갖춰진 정형화된 현장이 아니라 발로 뛰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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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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