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두루미 느린 우체통'으로 향수 자아내
천연기념물 도래지서 기억 담아 1년 후 배송 "기다림 의미 되새겨"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입력 : 201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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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은 지나 15일 중면 횡산리 186번지 소재 임진강평화습지원에 '두루미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해당 장소는 해마다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제202호 철새 두루미가 도래하는 곳이다. '두루미 느린 우체통'은 비치된 '두루미 엽서'나 직접 가져온 우편물에 사연을 적어서 넣으면, 1년 후에 배송해주는 우체통이다.
이 우체통 설치는 민통선과 임진강 그리고 멸종위기 1급 동물인 두루미를 연계해 안보·생태교육의 장으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채택병 연천군 환경정책팀장은 "남과 북을, 현재와 과거를, 인간과 자연을 잇는 우체통에 착안해'두루미 느린 우체통'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루미가 우편함을 나르는 모습으로 디자인 된 우체통은 4.8m 높이로 제작됐다. 또 'DMZ일원 자연생태 사진공모전'에서 입선된 두루미 사진을 넣은 전용 엽서도 비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운영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순백의 계절에 약속처럼 찾아오는 두루미처럼 기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리라 기대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 느림과 평화를 일깨우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베리아와 만주에서 번식하는 두루미는 10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우리나라에 머무는 겨울철새로, 연천군을 비롯해 강원도 철원군 등 접경지역에서 겨울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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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입력 : 201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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