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면 마전1리는 120호 가구 정도로 약 3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살고 있다. 주민의 가구에 비해 공장이 밀집돼 있고 포도밭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마을 뒤로는 밤밭낚시터가 있어 낚시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원래 마전리가 속한 행정구역은 화산면(華山面 : 마산, 방축, 가산, 정교, 금현리)이었으나 1914년 3월 행정구역 변경에 의한 면 폐합으로 청량면의 일부인 감암, 우금, 마전리가 편입되어 가산면으로 개편됐다.
ⓒ (주)포천신문사
이용춘(79) 3대 노인회장과 이봉순(70) 노인회 총무를 만나 경로당과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전1리는 원래 밤나무가 많고 계곡이 울창하다 해서 율곡동으로 불렸는데 일제시대 행정개편으로 인해 마전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경로당은 2001년에 지어졌다. 노인회원은 32명(남15,여17)으로 대부분 포천지역 출신이다.
이용춘 회장 역시 마전리 태생으로 집안이 13대째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다. 어려서 가산초를 졸업했으며 72년도부터 81년까지 10년 동안 마산1리 이장을 지냈다. 노인회 총무로 6년, 현재 5년째 노인회장을 맡고 있어 줄곧 마전리 마을을 지켜온 포천 토박이이다.
전 포천문화원 이만구 문화원장과는 새마을지도자 연수1기 동기생이라고 하니 이용춘 회장은 새마을 시대에 마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음을 알수 있었다.
마전1리 마을은 아산 이씨가 주민들의 반을 차지하며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마을 주민들 반이 집안 사람들이라 화합을 이루며 살고 있다.
경로당은 30평 정도의 크기로 일반 가정집 형태의 구조를 띠고 있다. 농한기 때에는 15분 이상이 다녀가시고 요즘처럼 모내기로 바쁜 철에는 5명 정도의 할머니들만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춘 노인회장도 10마지기의 논농사를 짓고 있는데 평생 직업으로 흙과 더불어 살아온 탓에 논농사 기술과 노하우 만큼은 누구 못지않다고 스스로 치켜세우신다.
이곳 경로당에서는 특별히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다. "농사철에 다들 일을 나가게 되니 다른 경로당처럼 백세운동건강교실 같은 것은 생각도 안 해봤다"고 이용춘 회장은 전한다.
마을 어르신들의 관광 나들이는 일년에 한번 이상 다녀오신다. 특별히 마을회에서 지원해서 다녀올 때면 두 번 씩 가기도 하는데 어르신들은 관광차에서 춤도 추고 술도 드시고 외지로 나들이를 가는 날엔 너무들 좋아하신다고 한다.
나들이의 비용이 모자라면 회원들끼리 자비로 충당한다. 찬조나 후원은 주로 음료수나 술 뿐, 예전처럼 마을 공장들이 후원을 하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이용춘 회장은 경로당 노인회 회장을 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는데 물건을 살 때 법인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토로한다.
“한달에 한번 마을 대청소를 하면 한데 모여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합니다. 그런 때도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하지요” “카드를 집에다 놔두고 와서 다시 집에 갔다 온 적도 있어요” 하면서 껄껄 웃으신다. 쓰라고 하니 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애로사항이 많다는 이용춘 노인 회장님. 하지만 카드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증빙자료로는 더 확실한 듯하다.
인터뷰를 하면서 마전1리 마을은 주민들 간 분위기가 아주 좋은 것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부녀회에서는 노인 어르신들이 관광이나 어버이날 행사를 치룰 때 부녀회장이 앞장서 회원들과 열심히 봉사를 한다고 한다. 또 "남창우 이장님도 마을 일에 적극 열심히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이용춘 노인회장은 인터뷰 자리를 빌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