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원로4H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집례와 한얼예절교육원장 집전으로 치러진 이날 전통혼례에서 신랑 최종찬(56)씨와 신부 조용숙(52)씨는 한복을 입고 맞절을 하며 백년해로를 다짐했다.
이날 혼례식은 연천군 신서면장을 비롯해서 노인회장, 부녀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마을 주민, 친지 등 500여명이 참여해서 마을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식은 거례선언을 시작으로 신랑이 신부 집에 나무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천지신명께 서약하는 서천지례, 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하는 서배우례, 하나의 박이 두 개의 바가지로 나뉘었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근배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통혼례는 면장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살아온 최종찬씨의 사연을 듣고 한얼예절교육원장에게 도움을 부탁하면서 기부형식으로 이뤄졌다.
신랑 최종찬씨는 “이제야 집사람 얼굴을 떳떳이 볼 수 있게 됐다”며 “집사람과 함께 남은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