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의장 장영미)가 최근 한·미연합사단 창설 주둔지가 동두천이 유력하다는 보도와 관련, 지난 30일 오전 발표된 반대 성명서가 ‘알맹이 빠진 재탕’에 불과해 논란이 됐다.
지난 25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주재로 열린 합참회의에서 한·미연합사단 창설과 관련해 미군 측과 협의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결정하면서, 동두천 지역이 유력하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우리 10만여 동두천시민은 극심한 좌절과 분노를 느낀다”며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6명의 현 시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발표했다.
하지만 이 성명서는 지난 6대 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를 취합한 것. 제목과 모든 내용이 비슷하며, 내용 대부분이 그대로 끼워 넣거나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지난 4월 불가 통보를 받은 ‘국가지원도시 지정’과 ‘미군공여지 무상양여’ 부분을 그대로 넣어 ‘졸속 발표’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성명 발표 이후, 의회 내부적으로는 “같은 내용인 줄 몰랐다”며 의장에게 책임을 미루거나 시민에게 사과를 했으며, 집행부나 소식을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부 없이 의욕만 앞섰다’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