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전기 계량기에서 불꽃이 튀며 불길이 타오르는 위기의 순간. 모두가 우왕좌왕하던 그 순간 2명의 군인이 주저함 없이 소화기를 분사했다. 진화가 조금만 늦어졌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순간, 2명의 군인의 즉각조치가 빛을 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6사단 불사조대대 장승환 중사와 조석영 상병.
장 중사와 조 상병은 지난 8일 15시 30분경 부대 업무를 위해 전곡 시내를 운행하던 중, PC방 건물에서 굉음과 함께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자 장 중사와 조 상병은 즉각 차에서 내려 차량 내부에 구비돼 있던 휴대용 소화기를 꺼냈다.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불길은 목조로 지어진 옆 건물로 옮겨 붙기 직전이었다. 장 중사와 조 상병은 지체 없이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고, 어렵게 진화에 성공했다.
장 중사와 조 상병이 부대로 복귀한 후 주민들의 신고로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은 “전선이 모여 있는 계량기에서 발생한 불길이 전선을 따라 번지기 시작해, 초기에 진화하지 않았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군인들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부대 주임원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중사는 “불길이 보이자 차량에 구비해놓았던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