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싱킹(uThinking)이란 말과 아이싱킹(iThinking)이란 말은 신조어(新造語)다. 새로 만든 말이다. 유싱킹은 상대(相對)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아이싱킹은 나[我] 중심의 사고방식(思考方式)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내가 있을 때 세상은 의미(意味)가 있는 것이다. 내가 없는데 나에게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나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우선 내가 살고 보자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社會的) 동물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만 생각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양육강식(弱肉强食)의 원시사회(原始社會)가 되고 말 것이다. 아니 원시사회보다 더 살벌한 약육강식의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 그것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국가 간의 투쟁으로 번지면 전국시대(戰國時代)가 되고 말 것이다. 생각해보라. 지금은 옛날의 전국시대가 아니다. 핵무기(核武器)로 무장한 초위험(超危險)시대이다. 때문에 국가 간에 전쟁이 발발하면 모두 자멸(自滅)하고 만다. 모두 망하고 만다. 가공(可恐)할 핵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공포(恐怖)의 균형(均衡)시대를 살고 있다. 언제 어느 때 미치광이에 의해 핵탄두(核彈頭)가 폭발하며 머리 위에 떨어질지 모른다.
한마디로 말해 세월호 사건은 나 중심의 사고방식(思考方式)이 빚은 참사다. 안중근(安重根) 의사를 보라. 안중근 의사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을 바쳤다. 자신 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안중근 한 사람의 ‘유싱킹’이 나라와 국민을 살렸다면 세월호 선장의 ‘아이싱킹’은 나라와 국민을 죽였다. 우리 모두 자성(自省)해야 한다. 국민의식(國民意識)에 혁명적(革命的)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방법이자 대안은 바로 ‘유싱킹’이다.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당리당략(黨利黨略)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지혜(智慧)를 발휘해야 한다.
유싱킹은 언뜻 생소한 느낌을 주는 조어이지만 사실 우리 민족의 DNA에 내재(內在)된 기본 속성(屬性)이다. 그것은 한국인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정(情)이다. 한국 사회를 근원적(根源的)으로 이끌어온 힘은 바로 정(情)이다. 남의 불쌍함을 참지 못하고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으려는 고유의 정문화(情文化)가 바로 유싱킹의 모태(母胎)다. 6.25사변 이후 물밀듯이 밀려들어온 서구문화의 개인주의(個人主義) 사고가 우리 고유의 정문화를 소멸(消滅)시키고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적(利己主義的) 생각[iThinking]을 확산(擴散)시켰다. 오늘날 한국을 무한경쟁의 불행으로 내몬 가장 큰 원인 은 바로 ‘나 중심의 사고’다.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으로 경제부흥(經濟復興)을 했다면 이제는 유싱킹(uThinking)을 통한 ‘새마음운동’으로 정신문화(精神文化)를 부흥시켜야 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홍익인간이란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고, 우리 모두 잘 살자는 것이다. 윈윈하자는 것이다. 이처럼 위대한 가르침이 또 어디 있는가? 남의 밥그릇을 흠쳐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정신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정서를 품에 안고 있다. ‘두레정신’이 바로 그 것이다. 노약자(老弱者)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자는 마을규약(規約)이 그 모태(母胎)다. 두레정신의 표상(表象)이다.
요즘 세상에는 ‘탐욕의 언어(Greedy talk)’와 ‘비난의 언어(Blame talk)’만 난무(亂舞)한다. 게걸스러운 탐욕의 언어들만 춤을 춘다. 사욕(私慾)과 당리당략에만 몰두(沒頭)한다. 그리고 자나기는 아니라고 강변(强辯)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모두가 자성해야 한다. 늘 사회 윤리(倫理)와 개인의 실존(實存) 윤리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 나부터 원칙(原則)을 지켜야 한다. 사회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기 전에 내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아이싱킹을 초월해 먼저 유싱킹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나를 구하고 나라를 구하는 길이다. 이런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