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했으니 식당을 차릴 일만 남았다. 「최고 용오리 맛나고 굉장한 요리점」이라는 간판도 붙이고 주방도 만들고 홀로 만들고 양념통 탁자, 의자도 놓고 음악도 틀고……. 정말 개업하는 날이 왔다.
세상에서 보도 듣도 못하던 ‘용고기 요리’를 맛보려고 고객들이 구름같이 몰려와 식당 안은 차고 넘쳐 식당 앞까지 줄지어 섰다. 용고기 식당 주인이 요리사를 데리고 주방으로 가 홀에 있는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려고, 서울에서 요리공부를 할 때 배웠던 책을 펴놓고 요리를 하였다.
‘과연 ’용요리‘는 가능했을까?’
이 세상에 과연 용(龍)이란 요리재료가 어디 있단 말인가? 뱀으로 용을 대신해? 뱀은 뱀이지 어찌 용이란 말인가? 잉어? 잉어는 잉어지, 용은 아니다. 어찌할 것인가? 여기서 ‘용고기 식당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내 고향 포천에는 용고기 식당은 없는지 살펴보자. ‘3S'니 ’서울내기‘니 하면서 포천 출신을 자처(自處)하면서 고향땅에 찾아와 조상님이 살던 고향땅을 지키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모범농가로 문적옥답과 문중 옥타와 가내 제절의 화목(和睦)을 다지며 사는 고향사람들에게 용고기 요리를 판다고 광고하는 분은 안 계신지 묻고 싶다.
‘교통부장관’, ‘내무부장관’, ‘국무총리’ 등을 배출한 명인의 고장 내 고향 포천에 그렇게도 장담하고 큰 소리치던 철도 건설은 과연 이루어졌는가? 필자는 그분들의 육성(肉聲)을 통해 포천의 철도 건설의 공약(公約)을 직접 듣고 측량을 위장하는 모습까지도 본 토종 포천인의 한 사람이다.
장관이나 총리도 못한 철도 건설을 하겠다고 공약했던 기초단체장, 지금은 어디서 ‘용고기 요리식당’을 하고 있을까? 비단 내 고향 포천에만 용고기 요리식당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공복(公僕)이란 사람들이 용고기를 우리들에게 먹이려는지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