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308] 용요리(龍料理)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5일
 
ⓒ (주)포천신문사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옛날 어느 곳에 매우 잘난 선비가 어깨를 으쓱대며 마을 곳곳에다 ‘신장개업(新裝開業)’ 광고문을 마을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게시판에 붙였다.

신장개업 「맛나고 굉장한 요리점」
○ 요리메뉴
- 서울에서 공부하고 온 요리사(박사학위 소지자) ‘김황당’이 요리한 용(龍)요리 구이
- 용요리 찜
- 용요리 국
- 용요리 튀김
○ 장소 : 경치 좋은 명승지 ‘금강해변’
○ 개업일시 : O월 O일 O시
주인 김용용 배상

광고도 했으니 식당을 차릴 일만 남았다. 「최고 용오리 맛나고 굉장한 요리점」이라는 간판도 붙이고 주방도 만들고 홀로 만들고 양념통 탁자, 의자도 놓고 음악도 틀고……. 정말 개업하는 날이 왔다.

세상에서 보도 듣도 못하던 ‘용고기 요리’를 맛보려고 고객들이 구름같이 몰려와 식당 안은 차고 넘쳐 식당 앞까지 줄지어 섰다. 용고기 식당 주인이 요리사를 데리고 주방으로 가 홀에 있는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려고, 서울에서 요리공부를 할 때 배웠던 책을 펴놓고 요리를 하였다.

‘과연 ’용요리‘는 가능했을까?’

이 세상에 과연 용(龍)이란 요리재료가 어디 있단 말인가? 뱀으로 용을 대신해? 뱀은 뱀이지 어찌 용이란 말인가? 잉어? 잉어는 잉어지, 용은 아니다. 어찌할 것인가? 여기서 ‘용고기 식당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내 고향 포천에는 용고기 식당은 없는지 살펴보자. ‘3S'니 ’서울내기‘니 하면서 포천 출신을 자처(自處)하면서 고향땅에 찾아와 조상님이 살던 고향땅을 지키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모범농가로 문적옥답과 문중 옥타와 가내 제절의 화목(和睦)을 다지며 사는 고향사람들에게 용고기 요리를 판다고 광고하는 분은 안 계신지 묻고 싶다.

‘교통부장관’, ‘내무부장관’, ‘국무총리’ 등을 배출한 명인의 고장 내 고향 포천에 그렇게도 장담하고 큰 소리치던 철도 건설은 과연 이루어졌는가? 필자는 그분들의 육성(肉聲)을 통해 포천의 철도 건설의 공약(公約)을 직접 듣고 측량을 위장하는 모습까지도 본 토종 포천인의 한 사람이다.

장관이나 총리도 못한 철도 건설을 하겠다고 공약했던 기초단체장, 지금은 어디서 ‘용고기 요리식당’을 하고 있을까? 비단 내 고향 포천에만 용고기 요리식당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공복(公僕)이란 사람들이 용고기를 우리들에게 먹이려는지 볼 일이다.

현운 김창종 / 수필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5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