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년 전 간기증을 했습니다.” 포천 이동면에 위치한 5군단 승진교회 이동성 장로는 1년 전 선행 내용을 이제서야 밝혔다. 사실 이동성 장로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자신의 선행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권유와 설득으로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기증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이다.
이동성 장로는 지난 35년간 5군단 사령부 준사관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과 건강함에 늘 감사해왔고 자신도 무언가를 내놓길 원했기에, 군 생활 35년을 끝으로 작년 4월 만기전역을 함과 동시에 기억에 남을 선행을 하고자 했다.
그를 추천한 벧엘자연교회 박병식 목사는 “사실 생채기증은 막상 자신이 하려고 생각하면 아주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이 장로님은 결단력 있는 실천을 하셨다. 이런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성 장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수술 후 회복이 늦기 때문에 건강할 때 하고 싶었다”면서 “간은 3개월 후면 다시 자라난다. 당시 가족 중 부인이 가장 걱정을 했지만 결국 가족 모두 찬성을 했고, 누군가에게 건강한 삶이 되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그 분들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명, 무대상 기증 이후의 소식을 물어보니 이 장로는 “기증받은 분은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건강함을 나눠준 이동성 장로는 현재도 많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1500여 명의 장애우가 모이는 ‘세계 장애인과 함께하는 제23회 여름산상대부흥성회’에서 봉사에 참여하기도 하며, 자신과 타인을 위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연락처:010-3886-9862/ldsksyib@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