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예비후보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5선)이 8일 오후 5시 본사를 방문해 포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추진을 밝히고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를 맞춰 18대 대통령 임기 5년을 3년으로 단축하고 2년은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 대선출마 공식선언 후 전국 민생탐방 중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강원도를 거쳐 경기도 포천의 상가를 둘러본 후 본사를 전격 방문해 본지 대담에 응했다. 이날 대담에는 최두열 포천신문사 전무이사, 이강림.윤영창 경기도의원, 이부휘 포천시의회 부의장, 김철호 새누리당 포천.연천 당협 사무국장 등도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편집자>
대담=이상창 편집국장 / lscnews@hanmail.net
ⓒ (주)포천신문사
▶ 민생탐방 중이신데 지역언론인 포천신문사를 방문하시게 된 동기는?
“지역언론사를 방문하면 그 지역의 사정과 정서를 알 수 있고, 밑바닥에 흐르는 민심을 알 수 있다. 포천신문이 포천과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성을 갖는 언론이라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
▶ 대선 출마를 선언하신지 한 달이 지났고, 이후 민생탐방으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데 민심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90개 시.군을 다녔다. 49박 50일 일정으로 전국 234개 시.군을 다 가볼 것이다. 내가 주로 찾는 곳은 중소도시, 농어촌 마을과 중소기업, 영세상공인 등인데 가는 곳마다 국민들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더라. 출마 선언 때 밝힌대로 국회의원 총수를 2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하니 단 한명도 반대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국격이 높아지고 나라 전반은 좋아졌는데 서민들의 삶의 질은 떨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졌다.”
▶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배경은?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임기말에 박수를 받는 대통령은 단 한 분도 없다.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기에 그렇다.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절대권력을 분산시켜 대통령은 외교통일과 국방을 책임지고 국무총리가 내치를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를 일치시켜 정치를 안정시켜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는 3년만 하고 나머지 2년은 반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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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 지지율이 뜨지 않고 있는데.
“민심은 겨울 들불과 같아서 불씨가 번지면 무서운 기세로 타오를 수 있고 물방물이 파도를 타면 태산도 삼킬 수 있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나는 전국에 불씨를 던지러 다니고 있는 중이다. 민심의 들불이 번지면 뒤집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박근혜 의원은 MB 정권초기부터 차기 주자로 국민들의 머리 속에 각인돼 있어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심과 여론조사는 다르다.”
▶ 왜 현행 경선룰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본선에 이긴다면 누가 후보가 되든 상관 없지만 현행 규칙대로 경선을 치른다면 누가 후보가 되든 새누리당이 본선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4.11 총선 민심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 두 번의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만 믿었다가 결국 투표함을 열고나니 패배한 경험들이 있지 않은가. 새누리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지 한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완전국민경선제로 국민들의 참여 폭을 크게 확장시켜야 한다. 그것이 본선 승리로 가는 길이다.”
▶ 경기북부와 강원 등 접경지역의 발전방안을 제시한다면?
“접경지역은 한반도의 중간 허리이자 남북통일을 대비한 미래 중심지역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지역이다. 우리나라가 50년, 100년 후에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고 위상을 유지하는 길은 철도와 도시 수출이다. 동북아,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대륙에 40여 개 66개 도시가 흩어져 있는데 여기에 우리 KTX와 우리의 도시를 수출해야 한다. 2~3년 걸려 인구 15만~20만짜리 도시를 짓고 우리나라 교민이 모여 살게 하면 그 도시는 우리의 문화적, 경제적 영토가 된다. 이는 곧 접경지역이 남북통일시대의 관문이자 중심지역으로 부상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제부터 이런 장기적 플랜을 세우고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