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내촌면 내리 334번지 주금산 자락에 소재한 내촌초등학교(교장 김기주)는 12학급(특수학급1, 병설유치원 1학급) 240여명으로 구성된 아담한 학교다. 내촌초등학교는 오래된 전통으로 인해 내촌 어린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김기주 교장과 23명의 교직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다. 농촌 인구가 해마다 줄고 도시로 전학 가는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내촌초등학교는 도시에서 전학 오는 학생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방과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인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호응이 점점 높아지는 등 학교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단단히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두각, 작지만 강한 학교
↑↑ 6학년 요청 장학수업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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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30년 개교한 이래로 79년을 맞는 내촌초등학교(교장 김기주)의 교훈은 ‘바른 인성과 튼튼한 몸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적인 어린이’이다. 질서를 존중하고 자율적이며 서로 돕는 어린이, 몸이 건강하며 환경을 깨끗이 하는 어린이, 자율적이며 창의적으로 공부하는 어린이, 소질을 계발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를 삼고 있는 내촌초등학교는 교목 은행나무와 교화 개나리처럼 밝은 마음과 호연지기의 기상을 지닌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75회 졸업식에서 5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내촌초등학교는 지금까지 5,326의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 각계각층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포천지역 농촌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 수의 감소와는 달리 내촌초등학교는 2008년에 비해 재학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2년 전 부임해온 김기주 교장의 ‘교사는 오로지 어린이를 위해 존재 한다’는 투철한 교육철학에 따른 학교경영으로 인한 결과라는 평가다.
김 교장의 부임 초에는 지역사회 및 일부 교사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교육에 열정과 헌신을 쏟은 결과 지금은 지역사회 학부모님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내촌초등학교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작지만 강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포천예능경연대회에 참가해 합창부문 및 독창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올해도 각 부문에서 많은 입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8일 개최된 제6회 포천시축구협회장기 유소년 축구대회 한음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축구부는 2008년 JC배 축구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이 대회에서 김명진 어린이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내촌초등학교는 명실상부한 새로운 축구 명문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것이다.
↑↑ 합창부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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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지난 6월 17일 개최된 제6회 포천학생 예능대회 음악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합창과 관악합주에서 각각 은상을 차지했고, 독창부문에서는 6학년 임하람 어린이가 은상을, 관악 독주에서는 5학년 김민지 어린이가 금상을 차지했다. 미술부문 수채화에서 3학년 양영서 어린이가 장려상을 받았으며, 한국화부문에서는 6학년 김채린 어린이가 은상을, 6학년 함지희 어린이가 동상을 받았다.
포천시교육청 발명품대회에서도 6학년 조승구 어린이가 은상을, 6학년 맹주빈 어린이는 노력상을, 6학년 이소정 어린이는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6월13일 포천 청명수영장에서 개최된 제1회 교육장배 겸 제8회 포천시 수영대회에서 김미현, 조남주, 김동욱, 이현주 어린이가 참가해 모든 어린이가 입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 축구부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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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자격증 갖기’ 등 역점과제 5가지
내촌초등학교는 올해 5가지의 역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글로벌 에티켓 생활 정착이다. 매월 학교에서 제시한 기본덕목을 학급에서 교과시간 및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내면화하게 한 뒤 한 달에 한번 우수한 어린이를 시상하는 사업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미래인으로서 에티켓을 함양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방과후 컴퓨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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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방과후학교의 활성화이다. 내촌초등학교는 한 가지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부서를 무료로 수강하게 함으로써 아동들의 참여 유도 및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얻어 재료비 및 교재비를 제외한 수강료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부서는 생명과학, 컴퓨터, 클레이아트, 수학경시반, 독서논술, 한국화, 과학영재반, 영어특성화반 등 8개이며, 여기에 1학기에 경기문화재단 사업에 응모해 당선된 연극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등 전교생의 80%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반에서는 지난 6월 실시한 문서실무사 시험에 19명이 응시해 17명이 합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컴퓨터학원이 없어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자랑이 되고 있다.
셋째, 기초 학력향상이다. 내촌초등학교는 거의 모든 학교들이 1년에 4차례 시험을 보는 것과는 달리 월말평가(국어, 수학)를 실시해 아동들의 학력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험결과는 가정으로 담임의 재량하에 다양한 방식으로 통지하며 평가 결과를 피드백(feedback) 함으로써 아동들의 학력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교사들의 수업공개 및 수업분석에 대한 자체 연수를 강화해 교수-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 방과후 한국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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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이다. 내촌초등학교는 한자 급수증, 줄넘기 인증, 영어 스텝 앤 점프 인증, 타자급수증, 워드 자격증 등 다양한 인증제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자 급수증을 위해 학기 초에 아동들이 목표로 하는 급수에 해당된 교재를 무료로 나눠주고 매일 학급별로 담임교사의 지도하에 교육시킨 결과 1학기에 치러진 한자급수 자격시험에서는 51명이 응시해 3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영어 자격증도 90% 이상의 아동이 자격증을 가질 만큼 어린이들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지도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서교육 강화다. 독서를 바탕으로 모든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전제하에 내촌초등학교는 독서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활동으로 ‘독서캠프 운영’, ‘월별 독후행사 운영’, ‘다독어린이 및 다독반 표창’, ‘아침 독서 10분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교육 강화의 결실로 6학년 이지혜 어린이는 2008년 독도사랑 전국 어린이 글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09년도 포천시에서 주최한 환경사랑 글쓰기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서도우미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방학 동안에도 도서실을 개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에 한층 더 어린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도서실을 드나들고 있다. 내촌초등학교는 학년별로 필요한 도서를 주문 받아 신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렇듯 내촌초등학교는 모든 어린이와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어린이들의 바른 성장 즉 바른 인성 기르기, 기초학력 기르기, 잠재력개발, 특기적성 신장 및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많은 선배들이 졸업해 사회 각계 분야의 진출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듯 현재의 재학생들도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내촌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이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 인터뷰 - 김기주 내촌초등학교 교장 “내촌 어린이들에게 뚜렷한 목표의식 심어줄 것”
↑↑ 김기주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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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 선 지 40년. 김기주(61) 교장은 15년 동안 포천지역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4년 9월 포천 보장초등학교 교감으로 포천 교육현장에 발을 디딘 그는 일동초와 이동초를 거쳐 2007년 9월 내촌초등학교로 부임해왔다.
그는 보장초교 교감시절부터 자신의 일관된 교육철학과 소신 있는 학교경영으로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아온 교육자이다. 보장초교에서 교감으로 재직하던 때 창수면 운산리 의 병원 적축물 소각장 건립문제로 지역주민의 집단시위가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농성을 벌여 전교생의 2/3가 일주일 동안 결석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이 “선생님들도 농성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에 대해 김 교장은 “마음은 동조하지만 교육공무원으로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안된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고 회고한다.
일동초에서 교감을 지내다 1997년 3월 교장으로 승진한 그는 ‘형식이나 대외선전보다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포천 일동초등학교에서 싱크로나이즈팀을 운영해 각종 대회에서 금‧은상을 받기도 했고, 축구팀과 탁구팀도 창설해 두각을 보이기도 했다.
2003년 3월 규모가 크고 안정된 가산초등학교를 포기하고 작은 학교 이동초등학교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성취감을 얻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2007년 9월 내촌초교에 와보니 교직원의 화합도 떨어지고 학교가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잘 안돼 지역사회가 학교를 바라본 눈길이 싸늘했다고 한다. 그는 학교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급식식당을 개축하는 등 학교시설부터 탈바꿈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또 학교경영은 교장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교직원 전체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육사업의 보고와 계획을 투명하게 오픈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다 보니 연간 3천만원을 절감, 이를 아이들에게 무료로 특기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자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졌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활동 참여도도 높아졌다.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도서도우미 어머니회’는 포천지역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고 김 교장은 전한다.
김 교장은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정년을 내촌 어린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