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면은 신라말 궁예가 태봉국을 건국해 철원에 도읍을 정했을 때 궁예의 학정을 못 이겨 어진 관리들이 관직을 버리고 성밖인 이 지역에 모여 살았다하여 관인면(官仁面)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화가 말해주듯, 지금도 4천2백여명의 넉넉한 인심과 온순한 성품을 가진 주민들이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지역이다.
↑↑ 관인면의 가을 풍경(항공촬영)
ⓒ (주)포천신문사
관인면은 포천시청으로부터 북쪽으로 34Km 떨어진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東으로는 강원도 철원군과 영북면에 접해있고, 南으로는 창수면과 西로는 연천군 연천읍과 北으로는 철원군 동송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면적은 69.74㎢에 법정리 6개리와 11개 행정리에 63개 반, 31개 자연마을로 이뤄져 있다. 1954년부터 1983년까지는 연천군에 속해 있다가 연천군 청산면과 교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8.15해방 직후에는 3.8선 이북에 위치해 북한의 통치하에 있다가 수복되어 북한의 실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반공의식과 국가관이 투철하다. 국가안보의 핵심지역에 걸맞게 육군 최정예부대인 6사단 사령부와 예하부대가 위치해 주민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연간 수천 명의 대민 영농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등 민․관․군 결속이 확고하다.
도시민 농촌체험 활발, 두릅축제 성황
지장산(877m)을 비롯해 향로봉(610m), 종자산(643m) 등 관인면에는 수도권 일일등산코스가 즐비하다. 한탄강, 지장산 저수지 등과 어우러져 전망이 뛰어나고 산세가 아름다운데다 난이도가 적당해 가족등반에도 적합할 뿐만 아니라 고대산-종자산 종주코스를 비롯해 코스가 다양해 한번 찾은 등산객은 매년 재방문하고 있다.
또한 인근이 넓은 산악지대로 고남산(644m)과 관인봉(717m)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능선을 포함해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이 지역 일대에는 궁예가 왕건에게 패해 마지막 저항을 했다는 보개산성지(寶蓋山城址)와 고려초기 사찰로 추정되는 신흥사지(新興寺地)가 유적으로 남아 있다.
한탄강을 따라 상류 대교천의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 4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맑고 찬물이 샘솟아 취수장을 설치한 샘소, 왕재, 마중소, 비둘기낭, 포막 등 명소가 30~50m 깊이의 협곡을 이루며 산재해 있고 마치 볏낟가리를 쌓아 놓은 것 같다는 화적연(禾積淵)은 영평8경 중 하나다
관인면의 먹거리로는 지장산막국수와 냉정리 샘물매운탕이 유명하며, 팜스테이(Farmstay)로 널리 알려진 교동마을과 녹색농촌체험마을 숯골마을의 도시민 농촌체험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냉정뜰 곡창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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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동-냉정리의 경지정리지구는 철원평야의 일부이며 해발 200미터의 고지대 비옥토지로서 포천시 최고의 미작지대이다. 가을날 한탄강과 어우러진 냉정뜰의 황금평야는 보는 이의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관인농협의 RPC공장은 지역 내 생산된 대부분의 쌀을 정교하게 가공 처리하는 한편 쌀연구소(냉정뜰영농조합법인)에서는 보다 향상된 미질을 위하여 쉼 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역명품인 쌀은 물론 버섯, 더덕이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유우, 한우, 돼지, 양계 등 축산업도 부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율리 두릅작목반을 구성하고 10만 평의 대규모 생산단지를 조성해 대량 두릅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2007년부터 두릅축제를 개최해 매년 4월16부터~22일까지 체험행사기간 중에는 관인면 삼율리 일대가 대성황을 이룬다.
관광개선 위한 한탄강변도로 개설이 숙원
↑↑ 한탄강에서 레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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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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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사항으로는 홍수조절댐사업 시행으로 4개리 4.8㎢의 수몰예정지에 192세대 455명의 수몰민이 발생해 집단이주단지 3개소를 조성 중에 있어 한탄강댐 주변지원사업의 신속한 확정과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냉정지구의 한탄강변도로를 개설해 관광여건을 개선해야 하는 것도 지역의 커다란 숙원사항이다. 한탄강의 명소들은 자연자원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으로도 커다란 가치를 담고 있으나 접근이 어려워 겨울철 트래킹으로 다소 알려지기도 했는데 철원지역에서만 허가가 난 래프팅사업으로 포천시의 관광자원을 잃고 있는 격이므로 상수원보호구역해제 등 조속한 규제 철폐를 통해 자연자원의 활용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연기념물인 현무암협곡의 대교천 주상절리도 문화재청의 특구지정 및 개선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 화적연(영평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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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389호선 운천-탄동간 지방도 4차선 확포장사업이 보상을 진행 중에 있어 교통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141억을 투입한 냉정리 대구획 355ha 경지정리사업이 올해 안에 완공돼 현대화, 기계화 농정의 요건을 갖췄고, 106억원을 투자하는 1일처리용량 700톤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은 인면 탄동리에서 2008년 1월 착공되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45%의 진도를 보이고 있어 관인면 시가지 일원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완벽하게 처리, 천혜의 자원인 한탄강 수질보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인기
주민자치 활동은 관인면 문화체육센터, 도서관, 면민회관 및 면청사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관인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06년 4월에 구성해 제2기를 맞고 있으며, 최춘식 주민자치위원장(포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을 비롯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이 되어, 홍보분과, 사회체육분과, 문화예술분과, 복지개발분과 등 4개 분과별로 각 위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치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주민자치센터 요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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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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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문화여가 및 취미 활동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현재 요가교실(20명), 노래교실(20명), 헬스회원(100명), 배드민턴(50명), 수화교실(15명)이 운영 중이며 특히 수화교실은 관인면 특수시책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청각장애우들과 가족 및 관심 있는 주민들의 열의로 수화 통역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관인면문화체육센터, 관인도서관, 면민회관 등 남부럽지 않은 주민 문화‧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인면 청소년 선도위원회에서는 관내 청소년들을 위한 비행 예방활동 및 각종 지도를 하면서,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5월이면 관인면 실내체육관에서 청소년축제를 개최해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및 연예인초청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인면 의용소방대에서는 매년 한탄강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접근이 어려운 협곡 강속을 잠수,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전국 의용소방대연합대 가족수련대회를 주최해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단합과 가족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2007년 4월에는 대한적십자사 포천시 관인면 봉사대가 발족돼 관내 선혜원, 해뜨는 마을과 독거노인 등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관인면은 향후 여타 수도권 북부지역과 차별화된 테마관광휴양지로 성장하게 될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탄강의 청정계곡과 어우러진 산맥 그리고 냉정평야는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냉정지역의 한탄강 강변도로 건설계획과 더불어 대교천 현무암협곡(천연기념물 제436호)을 연계한 관광자원을 구체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민의 소득향상과 고용창출을 이룩하는 동시에 친환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탄강댐 주변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중소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관인면이 가진 잠재적 가치가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 나해정 관인면장 "주민들에게 움직이는 면장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 나해정 관인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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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관인면사무소에서 만난 나해정 면장은 다소 실망스런(?) 표정이었다. 8월1일 관인면 한탄강 일원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찾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작스런 스케줄 변경으로 방문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도지사님이 방문하면 한탄강의 뛰어난 경관과 명소들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나해정 면장이 김문수 지사에게 한탄강 관광을 시켜주려는 목적은 따로 있다. 관인면뿐만 아니라 포천시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한탄강 관광개발을 위한 한탄강변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대부분의 면민들이 쌀농사에 의존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인면을 명소로 만들려면 도로 개설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동의도 얻었고, 밑그림도 이미 나와 있다. 다만 용지매입비를 포함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도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자신이 관인면장에 재직하는 동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사업 추진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나해정 면장은 도시계장, 문화예술계장, 기획계장 등으로 포천시청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998년~2000년 도시계획과에 근무할 때 그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온천 난개발을 막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2003년 문화예술과에서 근무할 때는 포천시 최초로 전국단위 행사인 전국민속예술축제를 준비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3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환경위생과장을 거쳐 2008년 10월 6일 관인면장으로 부임해온 그는 매번 반복되는 행정으로는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도 힘들고 지역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괜히 일을 추진했다가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해서 무사안일로 가거나, 해보지도 않고 예단해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마인드로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
“면사무소 행정은 주민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자세로 임하면 됩니다. 주민들을 위해 뭔가 움직인다는 면장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격식보다는 실속을 중시한다는 그는 주민이 면장실을 찾을 때 상석에 앉는 법이 없다. 낮은 자리에 앉아야 주민들과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