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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最高 7=가산면] 문화고장이자 포천 산업화의 메카

농업과 기업 상생, 지역경제 중심축 떠올라
전국 최고 명성 ‘가산 꿀포도’가 주 소득원

이상창 기자 / 입력 : 2009년 07월 21일
포천시 가산면(면장 이용휘)은 포천시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입주하고 있으면서도 전형적인 농촌의 특성과 형태를 잘 보전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에서는 가산면에서 생산되는 포도가 ‘가산 꿀포도’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쌓으며 농가의 주 소득을 이루고 있으며, 농업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며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꿈과 희망이 있는 지역이다.

↑↑ 2010년 3월 완공 예정인 가산면 신청사 조감도
ⓒ (주)포천신문사

가산면은 조선시대에는 포천현 화산면(花山面)으로 불리었다. 화산이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 사계절 내내 꽃으로 울창하다는 의미로 사람의 마음도 사계절 내내 꽃 내음처럼 향기로워 사람살기가 좋은 곳이라 하였다. 화산면은 과거에 마산리, 방축리, 가산리, 금현리, 정교리의 5곳을 관할했으나 1914년 청량면의 일부인 감암리, 우금리, 마전리를 추가로 편입하였다고 하여 가(加)자를 붙여 현재의 가산면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산서원, 이항복 선생 사당, 명품도로

↑↑ 화산서원(방축1리)
ⓒ (주)포천신문사

↑↑ 이항복 선생 사장(금현1리)
ⓒ (주)포천신문사

가산면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있지만 그중 포천시의 상징인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백사 이항복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화산서원(기념물 제46호)과 이항복 선생묘(기념물 제24호)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 밖의 문화재로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포천 메나리'와 중부지방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청동기시대의 유적지인 북방식 지석표(고인돌)가 금현5리(괸돌)에 자리잡고 있다.

화산서원이 위치하고 있는 화봉산 중턱에는 위정척사의 표상이었던 최익현 선생과 이 고장의 대 학자인 유기일 선생이 자주 회동하였다고 하는 병풍바위가 있어, 가산면은 포천시를 대표하는 문화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가산면에서는 마전3리(삼밭골)에 명품도로를 조성했다. 이 곳 마전3리는 일명 ‘축동(築洞)’이라 한다. 둑이 매우 크며 경치가 좋고 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조 연산군 때 영의정을 지낸 유순(柳洵) 선생이 세종 23년(1441년)~중종 12년(1517년)에 이곳으로 낙향하여 연못을 파고 둑을 조성하였다고 하며, 배를 매는 배말뚝도 2개가 남아 있다. 이 말뚝을 쓰러뜨리거나 나무를 베면 마을에 안 좋다는 속설이 있어, 그 당시에 심은 500년 이상 된 30여 그루의 느티나무가 약 150미터의 나무터널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 아름다움을 자랑과 긍지로 삼고 가산면 이곳(마전3리)을 잘 보전해 나가고자 2008년 7월부터 지역의 유래와 특성을 살려 정자 ‘마곡정’과 함께 명품도로 조성공사를 추진해 지난 6월에 공사를 완공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면민의 명품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교통인프라 구축,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 포천 메나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 (주)포천신문사

↑↑ 고인돌(금현5리)
ⓒ (주)포천신문사

가산면은 5월말 현재 3,815세대 8,95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등록 외국인 또한 포천시에서 가장 많은 2,465명이 등록되어 있어, 사실상 인구는 약 11,421명에 이르고 있다. 면적은 35.9㎢로 대부분 자연부락 단위의 집성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농촌지역으로 타 지역으로부터 물의 유입이 없고, 다른 지역으로 흐르는 깨끗한 물과 기름진 충적토에서 나오는 미질이 매우 좋은 해솔촌쌀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포천시에서 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급격한 산업화와 대도시에 인접한 특성으로 경지면적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남은 경지면적조차 시설채소 하우스 단지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가산 포도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당도가 15 Brix보다 훨씬 높은 18 Brix로 전국에서 ‘가산 꿀포도’라 불리고 있고, ‘아리안’이라는 브랜드로 가산포도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산면은 포천시 중에서도 대도시(서울 등)와 접근성이 가장 용이해 730여개 등록공장이 입주해 있어 포천시의 산업화에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섬유산업 위주로 발달되어 과거 남부지방의 경공업 산업단지인 영남 내륙 공업지역보다도 우수한 섬유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개통한 광릉숲 우회도로(국지도 제98호선)와 함께 국도 제87호선 확포장공사, 지방도 제360호선(하송우~마산간) 확포장공사, 지방도 제364호선(광암~마산간) 확포장공사 등이 추진 중에 있다.

이렇게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면 현재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포천 가구․섬유 복합산업단지’육성사업의 조건과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어갈 최대의 섬유단지로 육성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주민복지 향상 위한 신청사 내년초 완공

↑↑ 가산면의 명물 꿀포도
ⓒ (주)포천신문사

↑↑ 마전3리 명품도로 및 정자 마곡성
ⓒ (주)포천신문사

이용휘 가산면장은 2008년 10월 6일 가산면장으로 취임한 이래 가산면민의 최대의 숙원사업 이었던 가산면 청사 신축공사를 지난 3월에 착공해 2010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신청사에는 면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등이 입주하게 되며 면민에게 보다 품격 높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가산면의 면정목표인 ‘주민이 행복한 가산 만들기’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2009년도 가산면의 역점시책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리 마을 우리가 깨끗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클린봉사대 발대식을 개최해 주민들에게 환경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2008년도부터는 연 2회 마을별 ‘깨끗한 가산 만들기 평가대회’를 개최해 환경에 대한 주민의식 개선 및 애향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우수부락 6개 마을을 선정해 시상금 5백만 원을 수여하는 등 마을간 경쟁을 통해 깨끗한 가산을 만드는데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주먹밥 시식행사,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하여 지역사회 단체 및 주민의 참여와 동참을 유도하여 복지사회를 실현해 ‘주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가산면’을 만들고자 이용휘 면장을 비롯한 전 직원과 주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 이용휘 가산면장]
“한 발이라도 더 움직이는 것이 앞선 행정이죠”


ⓒ (주)포천신문사
이용휘(51) 가산면장은 금현리에서 태어난 가산면 출신이다. 고등학교(의정부공고)만 의정부에서 다녔을 뿐 가산초․중, 경복대, 대진대학교 경영대학원 등 줄곧 포천을 떠나본 적이 없다.

1977년 5월 군내면에서 첫 공직을 시작으로 88년 5월 6급으로, 98년 11월 사무관으로 각각 승진했다. 건설과, 도시과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시설과장, 수도사업소장, 건설과장, 교통행정과장,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등을 두루 역임해 관내에서는 ‘건설통’으로 꼽힌다.

“노모께서는 살아 생전에 아들이 가산면장 하는 게 꿈이라고 했습니다.”
이용휘 면장은 지난해 10월 포천시 인사발령에 따라 가산면장이 되면서 꿈은 이뤄드렸지만 노모(90세)는 두 달 전인 지난 5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면장으로서 좀 더 많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돌아가신 노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산면의 발전을 위해 분발하겠다고 말한다.

가산면은 섬유․가구업체의 공장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730개 업체가 입주해 있어 포천시 전체 기업체(2300)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공장이 많다보니 외국인 거주자도 2300명이나 된다.

“공장이 많아 외부에서 유입된 거주자로 많고 외국인도 많지만 큰 민원이나 갈등이 없습니다. 가산면 주민들이 온순하고 양반기질이 강해 화합하고 포용해서 그렇습니다.”

30년 동안 주로 건설 업무를 담당해온 건설통으로 도시기반 시설 확충에 노력해온 이용휘 면장은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들어 가산면이 포천시의 산업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점을 두고 면정을 추진하고 있다.

가산면은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지역발전후원회를 구성해 매월 1회 이상 정기회를 열고 있다. 후원회는 학교 장학금 및 각종 행사 지원,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용휘 면장은 이들 회원들에게 시정을 홍보하고, 기업의 애로사항도 듣기도 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늘 친절을 강조한다. 청사를 찾은 민원인을 민원인으로 대하지 말고 부모나 형제자매처럼 대하라는 것. '한 발이라도 더 움직이는 것이 앞선 행정'이라는 그는 부인 김형숙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상창 기자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09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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