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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最高 4=화현면] 농촌·산간마을에 문화 콘텐츠 가득

民.官.軍의 협력과 화합으로 삶의 질 향상
이상창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22일
다양한 프로그램 가득한 주민자치센터 호응
↑↑ 화현면사무소 전경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화현면(면장 장미환)은 전형적인 농촌․산간지역의 총 인구 3천여 명의 작은 단위 면이지만 민․관․군의 화합으로 정(情)이 넘치고, 거리가 깨끗이 조성돼 아름다운 곳이다. 주민자치센터가 활성화되어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카데미와 주민을 위한 열린음악회, 운악산 단풍축제 등이 돋보인다. 화현면은 도시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지역주민에게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불어넣어 주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천시 화현면(면장 장미환)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군면 폐합에 따라 내촌면에 편입되어 오다 1943년 화현출장소로 출발한 이후 지난 1983년 내촌면에서 분리되어 화현면으로 승격,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현이라는 유래는 적군의 동향을 살펴 중앙에 봉화로 알리던 봉화현(烽火峴)이라는 산봉우리가 있어 화재 또는 화현(火峴)이라 불리어 왔으나 불고개는 어감이 좋지 않아 꽃화(花)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면적 43.55㎢, 1,287세대 총인구 3,112명으로 포천시 인구의 2%를 차지하는 화현면은 창수면 다음으로 인구가 작은 면이다. 관내에는 화현초등학교와 지현초등학교 2개 학교가 있으며 식품, 금속기계, 섬유 등 79개 업체가 있고, 의료시설로는 보건지소와 진료소 외에 일동국군병원이 있다.

화현면은 임야 및 농경지가 92%를 차지하고 인구의 65%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산간 지역이다. 서울과 46km, 포천시청과 20km 거리에 위치하며, 경기 5악중 하나인 운악산이 자리잡고 있고, 명덕온천, 베이크리크골프클럽, 운악승마장, 배상면주가 등 관광휴양시설이 산재해 있다.
↑↑ 운악산 단풍축제
ⓒ (주)포천신문사

특색 있고 차별화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화현면의 역점사업을 보자. 화현면은 첫째 주민과 함께 테마의 거리에 꽃길을 조성해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현2에서 명덕1리 구간 5.7km를 코스모스와 개나리가 활짝 핀 테마의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오는 10월 거리 조성이 끝나면 면민 걷기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각종 주민 숙원사업 및 편익사업, 소외계층 지원 및 나눔사업, 경로잔치, 환경개선사업 등은 다른 읍면동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주민자치센터 운영, 화현아카데미 운영, 운악산 단풍축제 및 공원화 사업과 특수시책으로 꼽는 청소년 학습지도 활성화와 열린음악회 등은 장화현 면장이 내세우는 차별화된 사업들이다.
↑↑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 (주)포천신문사

지난 2002년 3월 포천시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화현면 주민자치센터는 23명의 위원과 4개 분과(자치기획, 문화여가, 주민복지, 지역개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회의실, 청소년공부방, 다목적회의실, 정보화교육장, 건강관리실, 운동장, 테니스장, 운악승마장, 지현초교 골프장 등 남부럽지 않은 내외부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승마, 테니스, 골프교실, 밸리댄스, 노래교실 등 12개 프로그램이 있으며, 하루 35명이 이용하고 있다. 화현면은 선호도 평가의 의한 프로그램 재편 및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통해 내실 있는 자치센터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면민음악회
ⓒ (주)포천신문사

↑↑ 면민음악회
ⓒ (주)포천신문사

화현아카데미와 운악산 도립공원 추진

화현 아카데미 운영은 화현면이 올해부터 야심찬 선보인 프로젝트다. 도시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지역주민에게 고품격 문화적‧정신적 강의를 통해 희망과 긍정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마디 1회씩 기업인협의회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7일에는 대회의실에서 관내 기관장, 단체장, 주민, 기업인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디자이너 최윤희 강사가 <도전에너지 풀가동 프로젝트 5계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6월15일에는 한세대 김진익 교수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동 주는 인간관계와 공동체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운악산 단풍축제는 화현면의 대표적인 축제다. 경기북부 최고의 가을축제임을 자부하는 운악산 단풍축제는 면민의 단합과 나아가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올해 8회째를 맞는다. 화현6리 운악산 광장 입구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각종 공연, 경연, 전시, 등반대회 및 지역 특산물 판매 등이 펼쳐진다.

운악산은 경기5악 중 하나로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100대 명산의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포천시와 화현면은 운악산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발 936m의 운악산은 연간 등산객이 10만 명에 달한다. 지난 2002년 도립공원 지정을 신청했으나 타당성 조사결과 사유지가 많다는 이유로, 지난 2007년 2차 신청 때는 이미 지정된 연인산과 10km 인접해 있어 신규지정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그러나 화현면은 도립공원지정 및 공원화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운악산자연휴양림을 2007년 3월 개장했고, 포천시는 2006년 안전로프와 이정표, 사다리를 설치하는 등 등산로를 정비했다. 현재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숲체험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주민차원의 서명운동 및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 학습지도, 열린음악회 돋보여

화현면은 두 가지 특수시책이 있다. 청소년 학습지도 활성화와 열린음악회가 그것이다. 화현면은 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면내 불우청소년 및 학업진도가 늦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분기 학습 신청 대상을 접수받아 학습 지도하고 있다. 교통환경이 열악하고 마땅히 공부할 장소가 없는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8사단 16연대에서 영어와 수학 실력이 뛰어난 장병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초‧중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다. 강사지원은 군부대가 하고, 간식제공은 기업인이 지원하며, 차량은 자율방범대가 나섰다. 청소년지도위원회 부대비용을 지원한다. 민관군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학습지도는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화현면 주민자치위원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 5월 화현면 주민자치센터 운동장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연 문화시설이 전무해 문화혜택을 접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과 시책이 화현면을 포천시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상창 기자 lscnews@hanmail.net
↑↑ 화현면사무소 직원 회의
ⓒ (주)포천신문사


■ 인터뷰 - 장미환 화현면장
화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어머니 리더십'


↑↑ 장미환 면장
ⓒ (주)포천신문사

“아름다운 화천을 가꾸어 가자.”
2008년 10월6일 포천시청 가족여성과장으로 근무하다 화현면장에 부임한 장미환 면장이 첫 출근 때 맞아준 것은 청사 앞에 내걸린 캐치프레이즈이다. 전임 면장이 면민들과 잘 가꾸어 놓은 화천을 더욱 더 아름답게 가꾸어 보겠다고 결심한 그는 포천시 14개 읍면동 중 유일한 '홍일점 면장'이라 관내·외 관심을 끈다.

“작은 단위의 면이지만 인삼‧축산업 등으로 전체적으로 소득수준이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토박이들이고, 빈부격차가 심하지 않아 가장 안정되고 평온한 곳이 화현면입니다.”

주민들간에 이견이나 갈등이 거의 없다고 귀띔하는 장 면장은 그래서 “주민들이 농촌지역에서는 드물게 환경과 문화에 관심이 많고 삶의 질의 향상에 관심이 많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장 면장은 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아이템 찾기에 열성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운악산 단풍축제를 활용하는 것. 오는 10월 축제 땐 주민들과 함께 ‘운악산두부’ ‘단풍풀빵’ 등을 만들어 외부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다.

여성 면장으로서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하고 지역민과 소통하기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고 잘라 말한다. 경로잔치에 가면 어르신들이 ‘며느리’처럼 친근감 있게 대해주고, 아이들은 어머니처럼 친밀감을 갖는 것 같다고 한다. 잔칫집에서 술 한 잔을 권해도 마다하지 않고 무난하게 소화해 결코 남성 면장들이 하는 역할도 소홀하지 않는다고.

이렇듯 장미환 면장은 ‘어머니 리더십’을 발휘하며 면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장미환 면장 약력

▶ 1955년 5월 15일생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
▶ 일동초․중교, 일동상고 졸업
▶ 1974년 10월 12일 공직생활 시작
▶ 일동면 재무계장, 소흘읍 사회계장, 포천읍 호병계장, 사회복지과 여성정책담당, 회계과 경리계장
▶ 2006.3.6. ~ 2007.3.18 포천시 여성정책과장
▶ 2007.3.19. ~ 2008.10.5 포천시 가족여성과장
▶ 2008.10.6. ~ 현재 화현면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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