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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담긴 봉투 자체 선관위에 제출했다”

소흘농협 상임이사 추천·인준과정 금품수수 양심선언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6월 23일



소흘농업협동조합 제3대 상임이사 추천과 인준과정에서 대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다며 선거 후에 이를 소흘농협 자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고 양심선언을 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경찰에 고발키로 해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소흘농협 대의원인 이보훈씨(67)는“상임이사 인준을 위한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방 모 상임이사가 대의원발전위원회 회장인 저에게 소속 대의원 15명을 소집해달라고 5~6차례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6월9일 오전 10시50분 이동교리에 있는 저의 사무실에 찾아와 돈 봉투를 던져놓고 갔다”고 밝혔다.
이 씨는 또“이 돈 봉투를 받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던져 놓고 가서 봉투의 입구를 호치키스로 찍어 책상에 넣어두고 선거는 계획대로 치러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의원총회가 끝난 6월17일 오후에 소흘농협 선관위에 제출했으며 선관위원들이 봉투를 열람해 현금 50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심선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씨는“소흘농협의 돈을 이용한 선거문화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양심선언을 하게 되었으며 잘못이 시정될 때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소흘농협 선거관리위원회 김원규 위원장은“19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이보훈 대의원의 양심선언에 대해 경찰에 고발키로 했으나 그 시기는 소흘농협의 위상 등을 고려해 조율될 것이며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훈태 소흘농협 조합장은“농협법에 의거 상임이사 추천과정과 인준과정을 처리했다”며 “돈 봉투 수수 양심선언에 대해서는 뭐라 할 이야기가 없다”고 밝혔다.
제2대 상임이사에 이어 제3대 상임이사로 추천 및 인준된 방 모 상임이사는 이같은 양심선언에 대해 “받은 즉시 신고를 안하고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되니까 신고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자체 선관위의 절차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흘농협 상임이사는 농협법에 의거 공고를 통해 후보자가 등록하면 등록된 후보자를 조합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절차에 따라 단수 추천을 하고 대의원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인준하는 방식으로 선출하게 되어 있으며 6월3일 3명의 등록후보 중에서 이사회를 열어 단수추천하고 6월17일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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