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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2017 코리아푸드트렌드페어 3관왕 김용순 씨

"이윤 추구하는 사업보다 연구하는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12일
ⓒ 포천신문
“전통주의 기본 재료가 되는 누룩의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르고 각기 그 맛이 다르죠. 그 다양한 누룩들을 하나씩 배율을 달리해서 끊임없이 연구하다 보니 어느 정도 술 맛을 찾는데 감이 생기더군요.”

포천시 선단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용순 씨는 2016년과 2017년 코리아푸드트렌드페어 전통주 부문 2년 연속으로 금상을 수상한 전통주 연구가다. 코리아푸드트렌드페어는 세계조리사연맹(WACS) 인증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대회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의 요리전문가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국제요리경연대회다. 김용순 씨는 이 대회에서 2016년 전통주 부문 금상, 발효 식초 부문 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전통주 탁주, 전통주 청주, 발효식초 3개 부문에서 모두 금상을 휩쓸었다.

“8년 전 포천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주 강의를 듣고 나서부터 술 만드는 일에 빠지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술 제조와 관련된 다른 교육들도 찾아다니며 배우게 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코리아푸드트렌드페어 같은 대회에도 참가하게 됐습니다.”

김용순 씨가 술을 만들게 된 데는 가족들과 지인들의 건강에 해가 덜 되는 술을 본인이 직접 만들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김 씨가 만들어 낸 대부분의 술은 가족과 지인들이 소비하고 있다. 술 만드는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이상 사업적인 욕심도 생겼지만 이를 구체화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술 같은 경우 허가, 주세 등 여러 가지 규제가 많더군요. 제조단가에 판매가를 맞추기도 어려울 것 같고. 주변에서 이것저것 해보라고 많이들 권유하지만 아직 특별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김용순 씨는 전통주 외에도 발효식초 제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 부문 역시 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술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초에도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식초의 재료가 되는 것이 전통주라고 이해하시면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식초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고, 가족들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섭취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용순 씨는 발효효소관리사, 약용식물자원관리사, 발효효소교육지도사, 한식조리사, 양식조리사 등 갖고 있는 자격증만 무려 7개에 이른다. 하지만 김 씨는 이런 능력이 크게 활용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자신이 느낀 즐거움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느낌이 더 크다고 한다.

“포천은 전통적으로 막걸리가 유명한 고장이고 양조장도 굉장히 많은 지역이잖아요. 저는 이런 포천의 특색을 살려 술을 만들 수 있는 체험장과 일반인이 시음할 수 있는 전시장 같은 것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그 곳에서 제가 갖고 있는 작은 재주들을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 지금의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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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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