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중면 소재 청우식품에서 일하는 조경희씨가 청우식품 회장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글이 화제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거주하는 조씨는 제과회사인 청우식품에서 생산직으로 13년간 근무했다. 보험설계사인 남편 박영만씨 사이에 1남 3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엄마이자 직장인.
조씨의 다자녀 가정에 최근 큰 경사가 났다. 막내 외아들 박재현 군(철원고 3학년)이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부에 수시 합격하는 영광을 얻은 것. 철원고에서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던 박 군은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철원고 수험생 중 최고 점수를 얻었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른바 ‘SKY’ 대학에 모두 합격, 숙고 끝에 서울대를 선택했다.
아들이 서울대에 합격하자 어머니 조씨는 포천신문을 통해 청우식품 회장에게 공개편지를 띄웠다. 조씨는 “늦둥이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면서 청우식품에 입사해 오랜 기간 안정된 직장을 다닌 것이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
조씨는 편지에서 “그동안 다자녀를 공부시킬 수 있었던 건 지금의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으며, 아들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뒷바라지 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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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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