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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포천석탄발전소 막아주세요!”

석투본, 청와대 집회 갖고 선언문 및 호소문 전달
GS 본사 앞에서도 허창수 회장 향해 호소문 낭독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6월 15일
ⓒ 포천신문
포천 석탄발전소반대 공동투쟁본부(이하 석투본)는 1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갖고 포천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선언문과 호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15일 오전 9시 석투본 회원 등 포천시민 50여명은 포천체육공원에 집합해 10시 30분경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도착, 11시부터 직능단체별 시민발언과 선언문 및 호소문 낭독 후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범시민연대 최병훈 공동대표는 선언문 발표에 앞서 “여러분은 지금 포천 시민을 대표해서 이곳 청와대 앞에 와 있다”며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 포천의 석탄발전소 건설을 막아내는 전환점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발표한 선언문에는 “최근 석탄미세먼지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이 시점에, 서울에서 불과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수도권 포천에 석탄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시대착오적이고 지역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하는 ㈜GS의 이윤만을 앞세운 반인권적 행태를 고발한다”며 “㈜GS가 짓고 있는 포천석탄발전소의 발전연료인 유연탄은 인천항에서부터 하루 3천여톤을 트럭으로 운반한다는데, 그 통과 지역 및 주변 지역의 석탄분진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서울특별시를 포함해 인천광역시, 김포시,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 등 모든 주변 자치단체의 동참을 호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선언문과 함께 청와대에 전달된 호소문은 석투본 회원으로 활동 중인 조은정 예원 어린이집 원장이 낭독했다. 조 원장은 낭독 도중 감정이 복받쳐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호소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노후석탄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임시 가동중단을 약속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건설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는 공정율을 따지지 않고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그 어디에도 서울과 제일 가까운 포천석탄화력발전소는 없다. GS가 포천 장자산업단지 내에 짓고 있는 열병합발전소는 유연탄을 주연료로 하는 석탄발전소이며 이를 꼭 포함시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생후 20개월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석투본 회원은 “제가 아이한테 주고 싶은 것은 비싼 옷도 아니고, 비싼 장난감도 아닌, 그냥 원하는 만큼 뛰어놀게 해주는 게 전부”라며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사는 건 참으로 이상하고 슬픈 경험이 되었고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 장소를 빼앗겼다. 이제, 기업의 이윤 추구 때문에 빼앗긴 아이들의 기본권을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

석투본은 청와대 집회를 마치고 12시 30분 경 역삼동 GS본사 앞으로 이동해 재집회를 열고 GS그룹 허창수 회장을 향해 호소문을 낭독했다.

GS 대외담당부서에게 전달된 호소문에는 “포천시민 대표들이 직접 GS그룹 허창수 회장을 만나 포천시민들의 강고한 석탄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공정율 다소를 따지지 말고 저희 포천시민들과 저희 후손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석탄발전을 재고하고 최소한 연료를 LNG로 바꿔 주길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심각한 미세먼지 대응책으로 노후 석탄발전소 폐기와 가동중단 등을 결정했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도 LNG로 대체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니 GS에서도 대승적 결단을 내려 석탄발전만은 꼭 폐기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석투본의 이번 청와대 집회는 지난 7일 김종천 포천시장이 포천석탄화력발전소 문제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 건의문을 청와대 비서실에 제출한 이후 일주일 만에 강행된 것으로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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