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4월 12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농가들을 대상으로 서장원 포천시장, 포천시의회 이중효 의장, 이병욱․김성남․이강림 시의원, 이응규 포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시 관계자들과 40여 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살처분 피해농가들은 포천시에 파주, 화성 등 시 차원의 지원이 있었던 예를 들며, 서 시장에게 ▲방역을 위한 우사주변의 울타리와 톱밥지원사업 ▲500m 반경 내 시험우 입식 ▲간접피해농가와 살처분농가들에게 면역증강력 물질 공급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인사말에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어렵게 살처분한 농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회의 참여 농가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도 “여러분에게 이런일로 인사들이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는 위로의 말을 했다.
구제역으로 인한 심장선 살처분농가보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배인호 포천시 낙농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축산인들은 납득할 수 없는 보상안을 정부 고시한 농림부의 처사를 비판하며, 이에 대한 포천시의 입장과 살처분 피해농가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서 시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서장원 시장은 “어떠한 확답을 할 수 없는 입장이며 구제역은 1종 전염병이라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이미 정부에 전달하였으나 다시 강력하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은 시 차원의 보상계획 및 피해농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이미 방역비로 40여 억원이나 들어갔고, 이중 농림부로부터 8억여 원밖에 못 받아 포천시의 재정이 많이 어렵다”며 “축산분뇨자원화 사업 등 축산사업이 발전하도록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고, 중앙정부나 도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농가 여러분의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포천시는 향후 살처분 피해농가의 보상 사항을 정확히 책정하기 위해 ‘구제역 살처분 보상대책반’에 배인호 포천시 낙농연합회 회장을 포함, 포천축협 직원 1명, 포천시청 축산과 2명, 경기도 가축위생시험소 1명, 공익수의사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해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0년 04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