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일동농협(일동면, 이동면, 화현면)의 총자산은 3천억이며, 조합원은 2,942명이다. 제13대, 14대 조합장을 역임한 신영필 현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며 10년 임기를 마치고 관내 10개 조합장 중 유일하게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무주공산이 된 일동농협 조합장 선거는 김광수 전 일동농협 감사, 장명수 전 일동농협 기산지점장, 최성철 전 일동농협 수석이사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구인서 포천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광수(51) 후보는 이동초, 이동중학교, 부평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농수산무역대학(13기), 포천농업그린대학교(10기)를 수료했다. 일동농협 감사와 이사, 포천시 재정심의위원을 3년간 역임했다. 현재는 현대자동차 일동대리점 대표, 일동면 방위협의회 부위원장, 일동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는 “조합은 조합원들이 스스로 출자해서 만든 사업체이며 조합장은 이를 운영하는 전문경영인”이라면서 “농업인의 고령화, 소득 감소, 지역경제의 축소, 어려운 금융환경 등 변화에 대응하려면 능력 있고, 사심 없고, 성실함을 갖춘 경영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실질적으로 농민과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농협으로 만들겠다”며 “조합장에 당선돼 대기업 근무경험에서 경영을 배웠고, 다양한 농업관련 학습과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어려운 농촌과 농업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명수(60) 후보는 이동초, 일동중, 일동상고를 차례로 졸업했다. 합병전 이동농협과 일동농협, 가산농협 등 농협에서 35년간 근무한 장 후보는 이동면 조기축구회장, 이동초 총동문회 사무국장, 이동면체육회 부회장 등도 역임했다. 현재 법무부 법사랑 포천시위원, 이동면체육회 이사, 이동면방위협의회 위원, 이동면청소년지도위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장 후보는 “35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조합원의 대표로서 봉사해 농업인 조합원에게 돌려 드리고자 한다”며 “농업인 조합원의 의견을 농협사업에 최대한 반영해 조합원이 바라는 농협으로 발전시키고 농업인 조합원과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경영진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거 사업이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조합원뿐만 아니라 농협 직원들이 자기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철(56) 후보는 운담초, 일동중, 일동상고를 졸업했다. 일동농협 수석이사를 12년간 역임한 최 후보는 화대2리 영농회장새마을지도자이장, 포천연천농업기반공사 운영대의원, 일동면농업경영인회장, 운담초등학교 총동문회장, 포천군 농정심의위원, 일동면 체육회장 등 지역단체에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최 후보는 “40년 가까이 논밭을 누비며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앞만 보며 열심히 일해 왔으며 소농에서 영농규모를 늘리고 IMF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직접 명지원을 건립해 운영하며 큰 성과를 경험했다”며 “농업경영과 상업경영을 모두 겸비한 준비된 경영인으로 농협 내부 조직장과 임원을 다년간 역임한 경험을 살려서 농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조합원 소득증대와 현장중심의 영농지도를 위한 전문가 양성, 사업성장의 실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경영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광수, 장명수, 최성철 후보는 이번 조합장 선거가 첫 도전이다. 3명 중 한 명은 승자가 돼 초선 조합장에 등극할 수 있다. 무주공산이 된 곳인 만큼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일동농협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하는 후보자 3인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5년 02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