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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흰 빛, 알프스의 영원한 꽃

에델바이스(Leontopodium alpinum)
손자은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11일
↑↑ 에델바이스(Leontopodium alpinum)
ⓒ (주)포천신문사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에 나왔던 노래. 에델바이스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암석원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이 노랫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식물원을 찾은 손님들이다. “

이 하얀 별모양의 꽃이 에델바이스입니다.”라는 소개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영화 속의 낭만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흥얼거리기 시작한다. 꽃이 피어있지 않은 계절일지라도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에델바이스’이란 이름은 노래를 부르게 하는 주문이 아닌가 싶다.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의 고산지대 출신답게 몸 전체에 털이 보송보송하고 키도 10-20cm로 아담하다. ‘고귀한 흰 빛’이라는 뜻의 예쁜 이름을 가진 꽃이지만 처음 이 꽃을 봤을 때는 조금 실망을 했었다.

일반적으로 꽃을 더 꽃답게 해주는 부분은 ‘꽃잎’이 아닐까 싶은데 에델바이스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포엽(苞葉)이고 줄기와 잎의 형태와 빛깔이 비슷하다. 포엽로 감싸여있는 노란빛의 동글동글한 두상화(頭狀花)가 진짜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화과인 에델바이스는 꽃잎역할을 해주는 설상화(舌狀花)가 없고 모두 관상화(管狀花)로 이루어져 있어 꽃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비록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노래가사처럼 작고 하얀, 맑고 밝은 알프스의 영원한 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에델바이스의 가족식물이 있다. 바로 솜다리, 산솜다리, 한라솜다리 등이다. 한라산이나 설악산 등 높은 지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이들은 서식지가 극히 제한된 희귀식물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보호하고 있다.

에델바이스나 솜다리는 몸 전체에 털이 있는 고산성 식물이기 때문에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약하다. 토양에 마사토를 섞어 토분에 심고 표면에 굵은 마사나 자갈로 탑드레싱(Top-dressing)을 해주면 좋다.
손자은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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