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일동면 화대1리는 명지산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마을 앞으로 사직천이 흐르고 강씨봉이 마을 바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어 오래전에는 배산임수에 탁월해 보리농사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화대리 마을은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상의 명당자리가 있어 꽃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꽃 화(花)’와 ‘집터 대(垈)’를 사용해서 화대리라 명명했다. 또 역마를 먹이던 곳으로 지청동, 운담, 휴기(숫터), 맥구 등의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홍성주 노인회장, 임광순 총무, 김낙영 이장을 비롯한 노인회원, 부녀회원을 만나 화대1리에 대한 마을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화대1리는 90여 가구 130여 명이 모여 살고 있으며, 경로당은 총 20명(남, 여 10)이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5~6명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홍성주 회장은 “다른 경로당은 어떤지 몰라도 단합력은 포천시 어느 경로당에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우리 회원들은 매년 꽃길 가꾸기와 화단정리를 할 때도 급하게 사정이 있는 회원 1~2명 말고는 멀리서도 전원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월 하는 마을청소에도 전원 참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회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며 “경로당 내부 청소도 굳이 당번을 정하지 않아도 먼저 보는 사람이 치우기 때문에 서로가 배려하면서 옹기종기 모여지낸다”고 덧붙였다.
경로당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가을에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 곳으로 간다. 차로는 5분정도인 일동시내를 나가려고 해도 걸어서 가려면 상당한 거리가 있어 외출이 힘들다. 이렇기 때문에 차가 없는 어르신들의 장거리 나들이는 한껏 봄·가을 기운을 받으며 일상의 피로를 충전한다.
옛날에는 보건소와 경로당이 MOU가 맺어져 건강검진이나 건강을 위한 교육같은 것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그런 것이 없어서 따로 건강활동프로그램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는 변덕스러운 날씨변화로 경로당 앞 게이트볼 구장을 사용할 수 없지만 덩그런히 있는 게이트볼 구장을 활용해 게이트볼 운동 활성화 준비를 하고 있으며, 봄부터는 게이트볼 운동을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임광순 총무는 “마을 사람들이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같이 하는 활동이 많이 만들어져서 같이 공유되는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봄부터는 더 활성화를 위해서 경로당 프로그램들을 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를 구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대1리는 1반과 2반으로 나뉘는데 경로당이 속해있는 1반(마을의 아래쪽)회원들이 주로 사용하고 어르신들 걸음으로 40분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2반(마을의 위쪽)회원들은 행사가 있을 때나 외부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있을 때 동네 아래로 내려온다고 한다.
한 어르신은 하루에 두 번, 오전 오후로 마을 안을 우회하는 버스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일동에 사는데 버스정류장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고 또 버스를 기다렸다가 시내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게 그 이유이다. 민원을 여러 차례 넣었으나 차선책으로도 제시된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빨리 숙원하는 부분이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방문한 화대1리 경로당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같이 했을 때 더 빛이 나는 곳이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것처럼 회원들 모두 오순도순 서로의 빛이 되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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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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