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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인 시어머니 위해 간 이식한 며느리 효심 ‘훈훈’

“걱정은 있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 이었다”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0일
ⓒ 포천신문
간암으로 병세가 악화된 시어머니를 위해 간의 70%를 이식한 며느리의 효심에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며느리 전효임씨(47)는 포천 신북에 살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4명의 아이의 엄마다. 전씨는 2010년 갑상선암 발병환자로 수술적인 치료는 끝났으나 미세잔존암이 있어 원자력병원에 중증으로 등록돼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상태로, 전씨의 경우 고위험군에 속해있었던 터라 오랫동안 치료를 이어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시어머니는 2003년 간암 발병이후 최근 재발로 아산병원에서 색전술을 진행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차도를 보이는 듯 했으나 지난 6월 갑작스레 흑달이 오면서 30kg에 가까운 몸무게가 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더니 병원에서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진단이 내려졌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지난 2월 직계 가족들은 간 이식 적합성 검사를 받았으나 1차 검사 불일치 판정이 났다고 한다. 전 씨는 그날 남편과 병원에서 귀가하던 중 직계는 아니지만 자신이 한번 검사를 해보겠다고 조심스럽게 꺼냈고, 남편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간 이식 적합성 검사를 몇 차례에 걸쳐 진행하면서 가족들 중 유일하게 최종 일치한다는 검사결과가 나왔고, 그때 가장 만감이 교차했었던 같았다. 혹시나 이식하고 몸이 나빠져서 ‘내가 없어지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은 어쩌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식 수술을 하면 시어머니께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시어머니께서 급성 악화가 되면서 수술밖에 살 방법이 없다고 진단이 내려져 양쪽 병원의 담당 주치의와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눴고, 갑작스럽게 이식이 결정됐다”며 “수술이 결정되자 정신없이 모든 과정이 이뤄졌지만,  울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 친정어머니가 가장 마음에 가장 걸렸다. 온 가족이 울기만 했던 것 같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약 반년정도가 지난 지금, 전씨와 시어머니는 병원에서 퇴원해 가족들의 보살핌이 있어 무사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시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이식은 당연한 결정이었지만 만약 내 아이들이 똑같이 한다면 무조건 말릴 것 같다. 내 아이 만큼은 예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엄마의 이기적인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무사히 수술이 끝났고, 시어머니께서 회복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은 이 행복함이 오랫동안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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