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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2023년 ‘지금(지원받는 금연)’하세요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28일
 
↑↑ 이유리 일심재단 우리병원 과장
ⓒ 포천신문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 중 건강에 대한 다짐을 가장 많이들 하십니다. 새해에는 꼭 운동해야지, 새해는 술 좀 줄여야지, 이런 다짐들과 함께 가장 많이 하는 새해 다짐이 바로 ‘올해는 꼭 금연해야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다짐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를 우리는 매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하는 우스개말 중에 ‘담배 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마라’라는 게 있습니다. 그만큼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독한 마음가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고요, 바꾸어 말하면 담배를 끊는다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뜻입니다.

담배를 끊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중독성, 습관성 때문입니다. 담배를 피울 때 생성되는 니코틴 성분은 습관성이 강하고 중독성이 강해서 금연을 어렵게 하는 주범입니다. 담배 한 개비에는 대략 1mg 정도의 니코틴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니코틴은 40mg 정도를 투약하면 사람이 사망할 수 도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성분입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3~40분마다 참지 못하고 자꾸 피우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이 니코틴 성분이 중독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니코틴이 담배연기로 흡입되어 뇌에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초 이내입니다. 그만큼 뇌에 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담배의 유혹을 떨쳐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 흡입된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에는 약 4~5일이 걸립니다. 애연가들 중에서 4~5일에 한 번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몸 안에 니코틴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니코틴 외에도 흡연은 타르,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한 물질을 유발하고, 체내로 흡입되게 합니다. 타르는 잇몸이나 기관지에 직접 작용하여 표피세포 등을 파괴하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색소와 결합하는 힘이 강해서 체내의 산소농도를 떨어뜨리고 저산소증을 유발해 어지럽고 멍하게 만드는 원인 물질입니다. 그래서 담배를 백해무익(百害無益) 하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누가 담배가 나쁜 걸 몰라서 안 끊나, 끊기 힘들어서 못 끊지. 아마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서 쉽게 끊지 못합니다. 매년 새해 다짐을 해도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이지요. 혼자서 강한 의지만 가지고 노력하는 ‘혼자하는 금연’, ‘혼금’은 힘들고 실패할 확률도 높습니다.

2023년부터는 그래서 ‘지금’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지금’은 ‘지원받는 금연’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하시는 분들이 보다 쉽게 금연에 성공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병원을 비롯하여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며 꾸준히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면서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소요되는 비용은 환급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원받는 금연’인 것이죠.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 등을 진행하여 체계적인 금연 약물 처방을 진행합니다. 니코틴 보조제와 경구용 금연약물 등 금연을 하시려는 분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도와드립니다. 금연을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으면서 할 수 있어 성공률도 높고, 비용까지 지원받으니 이만큼 좋은 게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혼금’보다 ‘지금’이 효과적이라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만으로 하는 ‘혼금’의 성공률이 4%인 반면에, 금연을 위한 정보 제공과 상담, 금연치료제를 병행하면 성공률이 최고 6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금연은 빠르게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지만, 늦었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25세에서 34세 사이에 금연을 하면 수명연장효과가 10년이나 되고, 55세 이상에서 64세 사이에 금연을 하더라도 수명연장효과가 4년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금연 1년 뒤에는 심장마비 확률이 지속 흡연자의 절반 수준이 되고, 금연 2년이 되면 뇌혈관질환 사망위험이 거의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언제 해도 좋은 금연, 2023년에는 혼금 하지 말고, 전문의가 있는 병원 금연클리닉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보다 쉽고 효과적인 ‘지금(지원받는 금연)’으로 지금 시작하세요!

이유리 / 일심재단 우리병원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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