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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당뇨 신질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20일
 
ⓒ 포천신문  
■ 정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체내 작은 혈관에 손상이 오면서 동맥경화, 고혈압성 변화를 수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장, 눈, 신경, 피부, 근육, 위장관, 심장 등의 장기에 악영향을 초래합니다. 신장 혈관이 손상받으면 신장 고유의 여과 기능이 저하되는 바, 혈액에 축적된 노폐물(요독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체는 과잉의 수분과 염분을 보유하게 되어 체중이 증가합니다. 소변으로 단백질이 유실될 수 있고 정도가 심할 경우 거품뇨로 나타나며, 또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당뇨병으로 생긴 신질환을 ’당뇨 신질환’이라고 합니다.

■ 통계
제 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 환자의 약 30%,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10~30%가 결국 신부전에 빠지게 되는데, 당뇨병에 의한 만성신부전은 우리나라 투석/이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신장투석을 받는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의 50% 이상에서 당뇨병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매년 4천명 이상의 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원인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
- 진단 후 5년이 지난 당뇨병
- 유전 : 인종(미국 흑인, 멕시코계, 피마족 인디언), 가족력(당뇨 신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 예방 가능한 위험인자
- 고혈당 : 공복혈당 >130mg/dl, 당화혈색소 >7.5 %
- 고혈압
- 고지혈증
- 과도한 염분 및 단백질 섭취
- 빈번한 요로감염 및 요로 폐쇄
- 과체중(특히, 복부비만)
- 흡연
- 신독성 약물 사용 (소염진통제, 항생제, 방사선 조영제, 일부 항암제)

■ 증상
당뇨병으로 인해 생기는 신장 합병증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므로, 이로 인한 불편감은 수년 동안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 신 기능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도 어떤 이상도 감지 못할 수 있고, 신 기능이 계속 악화하여 정상의 20-30% 미만에 이르러서야 부종, 고혈압, 요독증에 따른 식욕저하, 만성 피로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일부 사람들은 신장 기능이 멈출 때까지도 무증상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즉 질병이 중등도 이상으로 악화하기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진찰을 제공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단/검사
5년이 경과한 제 1형 당뇨병 환자, 제 2형 당뇨병 환자, 임신성 당뇨 환자에서 신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주기적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변을 검체로 한 미세알부민뇨 검사와 채혈을 통한 신기능 검사를 매년 확인해야 하고, 이상 소견이 보일 경우 신장내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치료
만성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각증상이 없다고 하여 관리를 소홀히 말고, 신장 합병증이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은 순간부터 철저히 치료/관리에 임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당뇨 합병증의 예방과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하고, 흡연 중이라면 금연은 필수이며, 과체중의 경우 체중감량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심각한 신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개개인에 따른 목표 혈당[공복혈당/당화혈색소]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동반하는 만성질환*이 거의 없고, 인지기능이 정상인 경우 [<130 mg/dl / <7.5 %]
- 동반 만성질환이 다수이거나 가벼운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150 mg/dl / <8.0 %]
- 말기 만성질환** 또는 중등도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180 mg/dl / <8.5%]

*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만성 폐질환, 암, 뇌졸중, 관절염, 우울증, 배뇨/배변 장애 등
**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3~4기 심부전, 중증 폐질환, 말기 암 환자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도 같이 진단된 경우가 상당하므로, 가정에서도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처방 약물을 잘 복용해야 합니다. 현행 고혈압 관리 지침에서는 목표 혈압으로 140/90 mmHg 미만을 두고 있지만, 단백뇨가 나오는 신질환의 경우 130/80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혈압 강하제 중에서는 단백뇨 억제 효과가 입증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CE 저해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제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겠고, 일부 칼슘통로 차단제와 이뇨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 약물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외래 진료와 혈액검사를 통해 담당 의사에게 약물을 조정받아야 합니다.

■ 경과/합병증
당뇨 신질환은 일반적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기에, 주기적으로 소변/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조기에 콩팥 이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소변검사에서 소량의 단백뇨가 검출되나, 질병이 점차 진행함에 따라 단백뇨가 늘어나면서 신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단백뇨의 양은 신장 기능이 악화하는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가벼운 단백뇨 단계에서는 혈당/혈압의 적절한 관리 등을 통해 신질환의 역전이 가능하지만, 단백뇨가 많이 나오는 단계에서는 회복이 어렵고 더 빨리 신장 기능이 나빠지므로 앞서 언급드린 건강한 습관을 포함하는 엄정한 노력을 요구합니다.

이들 당뇨 신질환 환자의 10-20%는 결국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 신질환이 있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뇌혈관계 질환의 합병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 각종 동맥경화 관련 질병(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 질환, 뇌경색 등)이 잘 발생합니다. 게다가 당뇨 합병증에 의한 감각신경 손상으로 인해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늦기 전에 해당 과 협진을 통해 시의적절한 예방책을 실천해야겠습니다.

박세영 / 의료법인 일심재단 우리병원 제7내과 과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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