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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김창성] 아버지의 목발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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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어머니,딸,세 식구가 여행 중에 교통사고가 났다. 자동차가 언덕 아래로 구르는 큰 사고였다.특히 딸의 상처가 깊어 평생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다. 당시 사춘기였던 딸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그나마 같은 목발신세인 아버지가 딸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딸이 투정을 부려도 그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버지가 나서서 말없이 받아 주었다. 딸에게는 아버지와 같이 공원벤치에 나란히 목발을 기대놓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였다.어려운 사춘기를 잘 넘기고 딸은 대학에 진학을 했다.입학식 날 아버지가 참석하여 딸을 껴안아 주었다. “네가 내 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구나.”

그러던 어느 날 세 식구가 길를 가고 있었다.마침 앞에서 꼬마가 공놀이를 하고 있었는데,공이 큰 길로 굴러거자 꼬마는 공을 주우려고 좌우도 살피지 않고 큰 길로 뛰어 들었다. 그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버지가 목발을 내던지고 큰길로 뛰어들어 꼬마를 안고 길 건너쪽으로 달려가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뛰는 모습은 너무나 날쎄고 자연스러웠다. 딸은 믿을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어머니가 다가와서 딸을 꼬옥 껴안아 주며 속삭였다.

“얘야,이제는 말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사실 너의 아버지는 전혀 아프지 않단다.퇴원후에 다 나았거든,그런데, 네가 목발을 짚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신 후 아버지도 목발을 짚겠다고 자청하셨단다.너와 아픔을 같이 해야 된다고 말이다.오직 나와 아버지만 아는 비밀이야.” 딸은 길 건너에서 손을 흔드는 아버지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픔을 같이 하는 아버지의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다.우리는 이야기속에서 부모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알 수 있다,그래서 성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으로 권고 하신다. 로마서 12장15절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고

김창성 / 경기북부 기독교총연합회 부총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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