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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내가 사는 서울, 노원구 동일로에는 로또 복권이 42번(11월 4일 현재) 1등에 당첨된 ‘복권명당’이 있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 로또 복권추첨 전 날은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의 많은 폭주가 줄선 행렬이 장사진을 이룬다. 수학 확률 상 많이 팔리니 많이 당첨되는 건 당연하다 하겠으나 언론지 상이나 전파를 타고 복권 명당이라고 선전을 대대적으로 해 대고 보니 점점 그 기세가 높아 하늘을 찌를 듯 해외동포들로 매스컴을 통해 알고 구입을 희망하는 숫자가 날로 늘고 있다는 데 국제우편의 불편함도 마다 않고 친절히 대한다니(부쳐준다) 정말 복권 명당 주인다운 태도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일주일의 행복의 행운을 차지한 이야기를 해보자.
첫회 1등 당첨자는 버스 운전기사로 당첨된 자가 나타나지 않는 다는 방송을 듣고 셔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복권을 맞추어 보니 자기가 당첨된 사실을 알고 황급히 찾으러 갔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 후, 영화로도 제작된 희극도 있었다.
최고의 액수는 300억으로 강원도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형제가 경찰인 가족이었는데 평소 형제간의 우애가 깊었다고 한다. ‘내 평생소원이 서울 강남 한강가에 아파트를 사서 형제가 오가며 살았으면....’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로또 당첨 300억 중 경찰 장학금으로 10억원을 희사하고 나머지로 형님 소월을 받들어서 아담한 아파트 2채를 나란히 사서 부모님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얘기를 전한다.
그 이후로도 착하고 고마운 당첨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날강도도 당첨되고 동생을 죽이는 당첨자도 나오는 판국이니 ‘착한자=당첨자’론도 못 믿을 얘기이다.
또, 내가 사는 동일로 다래빌딩 입주자도 로또 당첨이 되어 시골 가서 부모님께 효도하며 산다는 얘기가 있어 왔다. 내 고향 포천에도 로또효자, 로또 우애 형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주일의 행복’에서 얻어진 기다림이 치매예방에 좋다는 얘기도 있으니 한번 믿어볼까?
글쎄 모를 일이다.
벽운 김창종 / 수필가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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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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