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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 이야기] ‘백합(白合)’꽃 이야기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18일
 
ⓒ 포천신문  
백합꽃은 꽃도 예쁘고 향(香)도 좋다. 그래서 화장품 원료나 요리재료 향신료로 쓰이고 있다. 약용으로의 효능도 뛰어난 알뿌리가 쓰인다.

양파처럼 껍질을 벗겨도 또 껍질이 나온다. 백개나 될 듯 많은 껍질이 합쳐져 하나의 구근(球根→알뿌리)이 되었다고 하여 ‘백합’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어떤이는 백(百)까지 꽃이 모양이나 향기를 합쳐도 백합꽃만한 꽃이 없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합의 알뿌리는 단 맛이 있고 생김새는 마늘을 닮았는데 그래서 백합산(百合散)이라고 부른다.

백합은 첫째 자양강장 작용이 뛰어나며 무기력하고 여위고, 스테미너가 떨어진 노인들에게 보약이 된다. 둘째 백합병 즉, 감정이 울체되어 온 신경쇠약이나 히스테리 같은 병에 좋다(예전에는 ‘귀신에 씌운 병’이라 했다) 갱년기 때 장애에 좋다 한다. 셋째 마른기침, 토혈에도 좋고 기관지 확장증에도 좋다고 한다. 넷째 열을 떨어뜨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불안, 초조, 불면증이나 꿈이 많을 때 좋다고 한다. 백합은 밤에 졌다가 아침에 피기 때문에 ‘야합화(夜合花)’라 하는데 불면증에는 알뿌리도 좋지만 꽃이 더 효과가 있다 한다. 다섯째, 장을 맑게 하는 청장작용,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해주는 이뇨작용, 변비, 부종도 치료하고 진통작용, 혈당강하, 항 조양 작용, 부인과 질환에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백합에 관하 몇 가지 글을 추려보자.

-백합의 새 하얀 꽃잎은 흠결 없는 육체를, 황금빛 꽃술은 하늘나라의 빛으로 밝힌 ‘영혼’을 상징한다.

-영혼의 정화와 구원의 염원을 담은 꽃이다.

-꽃잎은 앞, 뒤, 엇갈려 ‘별’모양을 닮았는데 ‘별(스텔라)’은 ‘성모(聖母)’를 찬미하는 성모의 별칭이다.

-꽃잎은 ‘성부, 성자, 성신’, ‘믿음, 소망, 사랑’을 상징한다.

-부활절에 쓰이는 백합은 ‘성모의 상징’이고 나팔꽃 모양의 나팔백합은 ‘이스터릴리(혹은 마돈나 릴리)’라 불린다.

-에덴동산에서 뱀의 꼬임에 빠져 금단의 열매을 따먹고 죄를 지어 쫓겨날 때 하와가 흘린 눈물이 땅에 떨어져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났는데 이 꽃이 바로 백합꽃이라는 전설도 있다.

-짙푸른 하늘빛 꽃 ‘첫 키스의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꽃 아이리스는 성모를 상징한다

-아이리스가 성모의 고통과 슬픔을 뜻한다면 매발톱꽃은 약으로부터 지켜주는 성령의 은총을 의미한다.

내 고향 포천에 언제부터인가 누가 심었는지도 모르게 옛 초가집 울타리 밑에도, 깊은골 산야에도 백합이 피어 순결한 영혼을 위로하는 꽃이 된지 오래 되었으며, 교회마다 백합꽃이 장식되고 예식장의 신부를 상징한다.

벽운 김창종 / 수필가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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