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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화룡점정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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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龍點睛

그림 화 / 용 룡 / 점 점 / 눈동자 정

사물의 가장 요긴한 곳. 일의 가장 요긴한 부분을 끝내어 완성시킨다는 뜻

출전-여러 문헌에도 나와 있으나 중국의 고서(古書) 수형기(水衡記)에 나와 있다. 중국의 남북조시대의 양(梁)나라의 장승요(張僧繇)는 우군장군과 오흥의 태수등을 역임한 문무를 겸비한 관리이기도 하지만 역사에 많은 일화를남긴 유명한 화가이기도 하다. 금릉(金陵 지금의 南京)에 있는 안락사(安樂寺)라는 절에 벽화로 용 네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이상히 생각하여 그 까닭을 묻자 장승요(張僧繇)는“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승요(張僧繇)에게 용의 그림에 눈동자를 그려 넣으라고 청을 했다. 그래서 그는 용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며 용이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세 마리의 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후에 다시 복원하였는지는 몰라도 지금도 안락사의 벽화에는 눈동자가 없는 세 마리의 용이 그려져 있고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간 용의 자리는 뜯겨진 채 있다고 한다.) 한편 어떤 일이 총체적으로는 잘 되었는데 어딘가 한군데 부족한 점이 있을 때 ‘화룡에 점정이 빠졌다’고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설화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신라 진흥왕 때 솔거(率去)라는 화가가 황룡사(皇龍寺) 벽화에 노송도(老松圖)를 그렸는데 많은 참새들이 날아와 머리를 부딪쳐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경주 월성(月城)의 동쪽 용궁의 남쪽에 있었던 이 절은 칠처가람지(七處伽藍址:과거 7불이 주석했다는 경주 일원의 일곱 사찰의 유적지)의 하나라고 하며, 규모나 절의 위상이 신라 제일의 사찰이었을 것이며, 신라의 사상과 예술에서도 그 차지하는 비중이 컸을 것이다. 553년(진흥왕 14년)에 새로운 대궐을 본궁 남쪽에 짓다가 거기에서 황룡이 나타났으므로 이를 불사(佛寺)로 고쳐 황룡사라는 절을 짓기 시작하고 17년 만인 569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신라인들은 가섭불(迦葉佛)의 연좌석(宴坐石)이 있는 이 절을 가섭 불 시대부터 있었던 가람 터로 보았는데, 이는 신라인이 염원하는 불국토(佛國土)가 먼 곳이 아닌 신라 땅이라는 자각과 관련된 것이다. 황룡사지는 현재 보존이 잘 되어 있다고 하니 황룡사(皇龍寺)가 복원되고, 노송도(老松圖) 벽화가 복원이 되어 참새들이 찾는 황룡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불상을 조성하거나 불상 뒤의 탱화를 그릴 때에도 불상 조성과 탱화그림을 완전히 마친 뒤에도 수일간 정진 기도를 올린 후에 점안(點眼)을 한다고 한다. 그 불상 조각가나 화가의 온 힘과 정신을 다 옮겨 넣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 불상 눈동자나 탱화의 눈동자가 살아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끝내므로 그 일을 완성시키는 것을 가리켜 말한다. ♣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화룡점정(畵龍點睛)].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화룡점정(畵龍點睛)]

최창근 / 포천문화원향토사 연구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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