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이하여 각 마을에서도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포천 영북면에서도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주저 없이 바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6.25 참전용사들은 연로한 몸을 이끌고 동지들의 재단 앞에 꽃다발을 바치는 행사를 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변변치 못한 구식 총칼로 적의 우수한 탱크와 따발총에 맞서 싸웠던 젊은 날을 회상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분들의 목숨과 희생으로 자유대한민국에서 풍요와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으면서도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망각하고 사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전쟁에서 불구가 되어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정부는 물론 이웃의 따뜻한 보살핌 보다는 사회의 짐덩어리로 인식되어 쓸쓸히 일생을 마감한 참전 용사분들도 계셨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러한 병폐들이 오늘날 지역이기주의와 개인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로 변하는데 한목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라의 발전보다는 우리 지역이 우선이고 우리 마을이 우선인 사회에서 과연 우리대한민국이 자손대대로 발전하고 영광을 누릴 수 있는지 심히 우려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내 어르신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고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심어 드리는 지역의 자식 같은 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역안보 지킴이로서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지역 내의 어려움에 동참하고 있는 예비군 지휘관 이만석 제5군단 이동면대장입니다. 그는 82년 8월 1일자로 5군단 영북면대장으로 보직되면서 30년 넘게 지역안보지킴이로서 활동하면서 그동안 국무총리 표창(88년), 대통령 표창(93년), 예비군 포장(05년) 등의 개인 표창과 함께 국무총리 단채 표창(94년, 03년)을 수상하고 95년에는 모범 예비군지휘관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릴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근무지역이 농촌지역이라는 특성상 농촌의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고령의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어려움과 교통이 불편하여 판로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안타까워 버스에 농산물을 실어 주고 버스정류장을 정비하는 등 버스 기사분들의 동참도 이끌어 내어 어르신들이 농산물을 시장에 내다 파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또 볼트 몇 개만 조이면 쓸 수 있는 농기계도 어르신들이 손을 못 봐 쓸 수 없는 농기구도 손봐 드렸으며 한겨울 보일러가 고장 나 추위에 떨고 있는 어르신들 댁에 직접 상근예비역들과 함께 방문하여 도와드리고 했습니다.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예기는 봉사정신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정신들이 서서히 퇴색되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남북관계가 어렵고 북한 핵실험은 한층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어 지역안보의식의 변화가 중요한 시기라 생각되어집니다.
남한에 정치적 좌파니 우파니 하는 것들을 논하지 않더라도 우리사회에 많은 빨갱이가 있다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이들은 국민 3분의 1은 빨갱이가 아니겠냐고 역설합니다. 그 이유로 빈부의 격차를 많이 들고 있습니다만, 나는 친일파 청산이 안되었고 더 큰 문제는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희생이 격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후손들의 삶이 고달프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6.25에 참전하여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으며 유가족의 삶이 고달프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전쟁 후 삶이 너무 힘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상이군인 역시 많은 비애를 겪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이제 금전적인 해택은 물론이거니와 명예를 위하여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이만석 5군단 이동면대장은 “우리가 거주하고 근무하는 지역은 6.25전쟁 당시 치열하게 전투를 하던 지역으로서 참전을 하신 분들의 유형도 현역, 학도병, 유격대, 노무자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유공자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예우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참전유공자를 찾기 위하여 매스컴에 공지하고, 참전유공자를 찾아 정성껏 훈장수여식을 준비하여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고 있지만, 6.25전쟁당시 참전을 하고서도 당시 수작업에 의한 행정착오나 누락 등으로 유공자로 예우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김기창 옹 외 13명이 군단장과 시장으로부터 국가유공자증서를 전수받았으며, 故 석경호 옹 외 7명은 8사단장으로부터 화랑 무공훈장을 전수받았습니다. 또 안진수 옹 외 6명이 전상군경유공자로 등록되었으며, 고 김창기 옹의 묘소를 국립현충원으로 이장, 고 이경근 옹 의 국립호국원 안장, 고 최상철옹의 위폐 봉안 등을 하였습니다.
6.25 참전유공자 명예회복과 유형별 보훈 지원으로 군 신뢰도 증진 그리고 예비군 지휘관 위상 강화 및 자부심 고취를 위하여, 참전유공자 등록 지원, 무공 수훈자 훈장 찾기, 전상군경 유공자 등록 지원, 국립현충원과 국립호국원 안장, 이장 및 위폐 봉안 안내, 기타 (퇴직금 찾기, 군부대 답사 및 전적지 답사)의 일을 한다고 합니다.
참전유공자 대상으로는 6.25 전쟁에 참전하고 전역한 군인, 6.25 전쟁에 참전하고 퇴직한 경찰 공무원이며, 전투종사자로 구 전시근로 동원법에 의하여 동원되신 분(노무자), 청년당원, 향토방위대원, 소방관, 의용소방관, 학도병, 기타 애국단채원입니다. 전투 종사자는 국방부 참전 사실 확인원 발급 후 유공자 등록을 한다고 합니다.
이만석 5군단 이동면대장은 그동안 일을 추진하면서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모습이 아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 유공자 분들이 고령의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어서 방법만을 알려 드리는 것은 그렇치 않아도 제도와 절차가 복잡해 접근이 쉽지 않아 두 번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일이기에 능력이 닿는데까지 어르신들에 가교 역활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공자분들이 반드시 등록될 수 있도록 법과 규정에 대하여 사전지식을 갖도록 홍보는 물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훈업무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안보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다시금 확고히 다져가야 할 이때 6.25 전쟁을 직접 경험한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의식의 초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6.25에 참전하셨으나 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으신 분들은 동네 예비군 면대에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또 이 글을 읽으신 독자께서는 주위에 이런 분들을 아시면 적극 알려 예비군 면대의 도움을 받아 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도록 홍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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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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