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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동병상련(同病相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17일
 
ⓒ 포천신문  
한가지 동 / 병 병 / 서로 상 / 불쌍히여길 련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도움

출전 - 오월춘추(吳越春秋-오나라 월나라 역사서) 중국의 춘추시대(BC 770-BC 221) 때 남방의 오나라, 월나라가 서로 경쟁하며 패권을 차지하기까지의 흥망성쇄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특이하고 과장된 묘사를 한 설화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헌분류에서는 소설류 또는 잡기류로 분류한다.

초나라에서 아버지와 형을 역적의 누명을 씌워 죽인 초나라를 등지고 도망쳐 나온 오자서는 오나라로 망명하여 거지행색으로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데 오나라의 대부로 있으면서 관상을 아주 잘 보는 피리(被離)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피리 대부는 오자서가 천하의 영웅임을 알아보고 오나라 공자(公子) 광(光)에게 추천을 한다. 오나라 공자(公子) 광(光)이 왕위에 오르는데 공을 세워 대부가 된다. 공자(公子) 광(光)은 왕위에 오르고 합려(闔閭-춘추 5패의 한 사람으로 꼽기도 한다. 신하인 손무, 오자서 등의 도움을 받아 오나라를 강국으로 성장시키고 패자를 꿈꾸었으나, 월왕 구천에게 패배하여, 차남 부차에게 복수를 맹세하게 하고 죽는다. 그를 묻은 언덕에는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해서, 후치우(虎丘)라고 불렀다.)라고 이름을 바꾼다. 그 후로 오자서는 초나라에서 망명한 백비를 오나라의 왕 합려에게 추천하여 벼슬에 오르게 한다. 그 때에 같은 대부의 위에 있으며 오자서를 추천하였던 피리가 “백비를 한번 보고 왜 그렇게 믿으십니까?”라고 물으니, “그것은 그와 내가 같은 원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 걱정하고 서로 도와주게 마련이요.”

“[同病相憐 同憂相求 - 같은 병은 서로 불쌍히 여기고 같은 근심은 서로 구원한다.
驚翔之鳥 相隨而飛 - 놀라 나는 새는 서로 따라 날고,
瀨下之水 因復俱流 - 여울 아래 물은 따라 다시 함께 흐른다.] 라고 했소, 호마(胡馬)는 북쪽 바람을 향해 서고, 월나라 제비는 햇빛을 찾아 노는 법이요, 육친을 사랑하고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소!” 대부 피리는 “이유가 정말 그것뿐입니까?” “그것뿐입니다.” “그렇다면 말씀드리지요 내가 백비를 보기에는 그의 눈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범을 닮았습니다. 그것은 사람 죽이기를 보통으로 하는 잔인한 인상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이니 절대로 마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오자서는 피리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백비를 끝까지 밀어 태재(太宰)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하였다. 그러나 백비는 얼마 후 적국이었던 월나라 첩자의 뇌물에 팔려 오자서를 자살하게 하였다. 월나라는 오나라 선례를 모방하는 후발자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범려와 문종은 구천이 득의에 찼을 때 절제를 말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 인고(忍苦)를 말하고 결단이 필요할 때 냉정을 요구하는 등 적절한 도움을 줬다.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구천은 오를 선제 타격해 대패를 안겼다. 아울러 월에 대해 강경파인 오자서와 온건파인 백비를 이간질했다. 백비에게 뇌물을 줘서 오자서를 모함하니 부차는 오자서로 하여금 자살을 하게 했다.

손자가 사라지고 오자서가 자살하면서 부차는 점점 냉정한 판단력을 잃기 시작했다. 그 시간 구천은 착실히 국력을 키워 오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었다. 구천은 오나라를 멸망시킨 뒤 오의 영토 중 회하(淮河)를 초에 넘기고, 오나라가 침탈했던 송나라와 노나라 땅 일부를 각각에게 돌려줬다. 

결과적으로 손자가 병법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전략은 오나라가 아닌 최대 경쟁국 월나라가 실현한 셈이다. 월나라는 백비를 포섭해 오의 월에 대한 강공책을 누그러뜨렸을 뿐 아니라 오나라 전력 핵심 인물인 오자서를 제거할 수 있었다. 오자서는 동병상련으로 같은 출신의 백비를 끝까지 이끌어 주었지만 백비는 그 은공을 원수로 갚고 말았다. 보편적인 원칙도 악(惡)한 사람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겨준 것이다.

참고한 자료 : [오월춘추(吳越春秋) 동병상련] [서강대자전 - 동병상련(同病相憐)].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동병상련(同病相憐)]

최창근 / 포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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