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문화예술단체장 8]"市는 형평성 맞게 예산지원해야"

  솔모루문학회장 장현곤

"2005년 3월 뜻 있는 문우들과 함께 선비의 고장 포천의 전통적 글의 맥을 잇고 포천의 문예발전과 문학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며, 문예강의 및 문학지 발간, 백일장의 개최 등을 통하여 회원의 자질향상과 우수한 문학인의 발굴로 포천지역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창립했습니다."

솔모루문학회 장현곤(사진) 회장의 창립목적에 대한 설명이다.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솔모루문학회는 소흘읍에 거주하는 문학동호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창립했다.

창립이후 주요 활동은 시낭송회를 비롯해 대진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며 시인인 박정근 교수와 문학평론가이며 대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인 김성렬 교수를 초청해 문학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춘천 김유정 문학관을 방문하는 문학기행을 실시했으며 동호인들의 작품을 모아 "솔모루문학" 창간호를 2006년 2월에 발간했다.

글을 쓰기를 좋아하고 글 잘 쓰는 법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솔모루문학회의 장점은 카페의 활성화에 있다. 다음카페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서로가 공유하고 서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포천문화원에서 실시하는 백일장대회에서 입상한 시민들을 솔모루문학회 회원으로 영입해 다양한 글쓰기 체험은 함께 문학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솔모루문학회 현안사항에 대해 장 회장은 "예산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그동안에는 포천시 예산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꼭 예산을 신청해서 문학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포천시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 형평성에 맞게 예산을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포천시민들에게 장 회장은 경기가 매우 어려워 살기가 힘든 세상에서 찌들려 살지 말고 문학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그 어려움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정신적으로 풍부해지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솔모루문학회 활동을 권한다고 밝혔다.

포천신문에 바라는 바는 "포천신문이 지역신문으로서 역할을 하는 여론수렴 매체로서 포천시와 협력관계 유지는 물론 견제의 기능을 적당하게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장 회장은 "김유정 문학관에 다녀오면서 포천에도 이와 같은 문학관이나 기념관이 있을 법도 한데 왜 없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며 "포천에도 이해조 기념관 건립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포천지역에 편중돼 있는 각종 문화시설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대회를 이곳 소흘읍에도 유치하여 5만에 가까운 소흘읍민들의 축제와 문화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특히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장 회장은 "문학은 자기의 삶과 정신에 뿌리를 박고 자라난 나무와도 같다. 글쓴이의 생활이 배어있지 않은 글은 살아있는 작품이 아니다. 대지로 잘 알려진 소설가 펄벅은 어머니라는 소설을 통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평범하기만 한 자신의 어머니를 생활력과 예지와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로 새롭게 창조해 낸 것이다. 또한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은 고독하고 불우한 유폐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면 러시아의 역사적 운명과 민중의 생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있는 글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솔모루문학회가 포천문학 발전의 중심에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학과 생활 및 체험과의 깊은 연관성으로 인하여 솔모루 문학회 회원들의 문학활동은 풋풋하고 싱그런 향내가 나는 조그마한 소나무들의 움직임과도 같다"며 "경륜의 나이테가 더해갈수록 늘푸른 커다른 소나무들로 자라서 거대하고 울창한 소나무 군락을 형성하여 멀리까지 솔향기를 풍기는 문학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송우초등학교, 동남중학교, 의정부고등학교, 국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수필집으로 "대화 속의 깍두기"가 있으며 2002년6월 교보주최 베스트셀러작가 초청 저자사인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동남고등학교 운영위원, 하나로 베이커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