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돼지 해의 역사

과연 옛날 돼지 해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살펴보기로 하자.

699년(을해년) 대조영이 나라를 세워 진(震→발해)이라 하였으며 747년(정해년) 진덕왕(신라) 6년 국학에 박사와 조교를 두었고 771년(신해년) 12월 성덕대왕 신종을 주조 봉덕사에 바쳤으며 783년(계해년) 선덕여왕 4년 사직단(社稷壇)을 설치 국기(國基)를 튼튼히 하였으나 927년(정해년)에는 11월 후백제 견훤이 신라 경주에 침입하여 경애왕(敬哀王)을 포석정에서 자결케 하고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敬順王)을 봉한다. 고려조에 이르러서는 1023년(현종 14년) 2월 최치원(崔致遠)을 문창후(文昌候)로 추봉(追封)하고 윤9월에는 의창수렴법(義倉收斂法)을 만들어 백성들의 식량사정을 돌보았다.

1083년(계해년 문종 37년)에는 송나라에서 대장경을 가져다 경국사에 두었으며 1107년(정해년 예종2년)에는 고려 윤관 장군이 5군을 거느리고 정주땅으로부터 진격 말썽 많은 여진 부락 135개처를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1227년(정해년;고중14년)에는 일본국에서 4,5월에 전주에 침입을 사죄하고 교역을 청하여 12월 박인(朴寅)을 보내 교빙케 한 바 있음. 1419년(기해년 조선조 세종1년) 봉화령(烽火令)을 정하고 이종무(李從茂)장군으로 하여금 대마도를 정벌케 하여 대승을 거두었으며 유구국(오끼나와)에서 사신을 보내와 친교를 하였다.

1443년(계해년 세종 25년) 세계 제일의 표음문자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을 창제하였다. 언문청도 설치하였다.

1467년(정해년:세조13년) 1월에는 양성지로 하여금 해동성씨록을 편찬케 하였으며 2월에는 규형(窺衡), 인지의(印地儀) 등 도량형기, 측량기등을 만들었는가 하면 원각사 13층 석탑이 완성된 것은 4월이었다.

5월에는 이시애의 난이 일어났으나 8월에는 평정하고 이시애를 추살하였다.

1587년(정해년:선조 20년) 2월 녹둔도 가리포에 호적, 왜적 침입, 9월 녹둔도에는 이순신 장군이 출정 격파하였다. 10월에는 전 병사 이서에게 승자총통을 창제한 공을 인정, 병조판서를 추증하였다.

1707년(정해년:숙종 33년) 이순신 장군 사우(祠宇)에 사호(賜號)하다.(현충: 顯忠) 1767년(정해년 영조 43년) 3월에는 임금께서 경복궁 뽕나무 뽕닢따는 예를 행하였다.(採桑禮:채상례)

윤 7월에는 함경도 갑산에다 제단을 쌓고 백두산을 바라보며 제사지나개 하다.

1827년(정해년: 순조 27년) 호적법을 만들고 야간통행금지를 시켰으며 명나라 후손들도 조용(調用)케 하였으며 과거 과장에 수시로 따라옴을 못하게 하였다.

1887년(정해년:고종24년)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한 것을 2월에 이원화를 보내 철수케 하였고 우리 해군진을 설치하였으며 3월 조선 전보국이 설치되고 4월에는 아펜설라가 정동감리교회를 창설하였다.

윤4월에는 프랑스와 조약을 맺고 비준하였으며 6월 박정양이 주미 전권대신으로 부임하였고 조신희가 유럽 5개국(영,불,독,이,오) 주차공사로 임명되었다. 3월에는 최초의 의과대학인 경성의학교와 4월에는 광혜원이 개원하였으며 5월에는 동양 최초의 전차가 개설되었으며 가로등이 생겼다.

6월에는 상공학교가 설립되고 독일국왕 하인리히가 내조하였다. 9월에는 경인선이 개통되어 새 문명의 장이 열린 해였다.

1911년 중국에서는 신해혁명이 일어났다. 서양에서는 아문젠이 최초로 남극을 탐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1923년 일본의 관동대지진이 일어나 15만명이 죽었으며 수천명의 재일동포도 희생되었다.

1935년 을해년에는 불멸의 국민가요인 목포의 눈물(이난영→본명 이옥례)이 탄생되었으며 춘향전이 첫 개봉되었다. 1947년 돼지해에는 UN에서 11월 남한만의 총선거를 결정하였다.

1983년 돼지해에는 6월30일 10시15분 KBS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1995년 돼지해에는 1월17일 일본 고베 대지진으로 불과 12초만에 고베, 오사카가 초토화되며 6천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4월19일에는 미 오클라호마 연방정부 폭발사고로 168명의 목숨이 사라졌는가 하면 내 조국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도 6월29일 삼풍백화점 5층 건물 2개동이 완전히 무너져 501명 사망, 939명이 부상하는 백화점 사상 최대의 참사가 일어났다.

우리는 과거를 거울삼아 영광스럽던 역사는 되살려 누리고 아프고 괴롭던 역사는 지혜롭게 극복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 붉은 돼지해에는 내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고 FTA한미협정, 6자 회담을 통한 북의 핵문제 해결 등 수많은 국가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또 내 고향 포천의 165만평 신도시 건설, 유료 고속도로 건설, 웰빙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도시 건설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 포천의 앞날의 영광과 행복만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16만 시민들은 다함게 두손 모아 기원해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