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 현
안개 속 수풀 헤치고 강가로 나아갔지
창백한 손에 가득 떠올린 아침은
색깔 없는 습기 뿐
소리없이 미소만 맴돌고
멀리 떠나가는 시간엔
잊혀진 회색 꿈들이 묻어 있다
이슬이 흘러 내린 작은 길에
잃어버린 미래를 적다 보면
부는 바람도 날 비껴 떠나간다
*윤부현:시인,홍익대 졸업
<동서문학상>수상으로 문단에 오름
한국문인협회 회원, 의정부에 거주
<감상노트>
시인의 그리움은 고독한 청신(淸新)에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고독의 형상화요,미감이다. 미적 현상을 통하여 자연과 사람 사이에
교신하는 서정화 된 시심(詩心)의 꽃을 피우고 있다
강변에 봄마중 나가 꽃 한 송이 이름을 물어 보면 어떨까.
안 익 수(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