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문화예술단체장 5] 영평팔경가 작품완성도 높여 서울 공연계획

(사)경기소리보존회 포천시지부장 박영실

(사)경기소리보존회 포천시지부는 포천에 경기민요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3월16일 창립하여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포천시지부를 이끌어가고 있는 박영실 지부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보유자 묵계월) 이수자로 활동중이다.

경기소리보존회는 과천에 중앙회 사무실이 있으며 무형문화재 제31호 임정란 보유자에 의해 전승, 보존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사업은 먼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소리를 전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우리사회 노인 분들과 함께 흥겨운 가락을 함께 나누는 孝공연을 매년 해 오고 있다.

아울러 포천시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영평팔경가를 소리극으로 탄생시켜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무대에 올리게 될 영평팔경가는 포천의 정체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해에 경기문화재단에서 900만원을 지원하면서 시작되어 올해는 포천시와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원 받아 더욱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새해 시작부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대진대학교를 비롯 지역의 예술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작품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 지부장은 ꡒ영평팔경은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노래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를 소재로 한 소리극의 탄생은 포천의 정체성과 아름다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ꡓ이라며 ꡒ앞으로는 서울의 큰 무대에도 영평팔경가를 선보일 계획ꡓ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학생들에게 우리 가락을 전수하고자 하지만 협조가 잘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과후 학교나 수업시간을 이용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락과 소리를 전수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학부모와 학생들의 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운영중인 각 주민자치센터에서도 경기도 소리를 보급하고 전수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무실과 연습실을 유림회관 3층으로 이전한 경기소리보존회 포천시지부는 경기소리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찾아와서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떤 시민이든 관심을 갖고 찾아오면 소리를 전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또 박 지부장은 포천시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 ꡒ보다 실질적인 예산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ꡓ며 ꡒ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을 받아 무대에 올리는 공연에 대해서는 포천시가 매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다양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ꡓ고 밝혔다.

포천신문에 대해 박 지부장은 ꡒ시민들과 공연제작자 사이를 잘 연결해줄 수 있는 매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ꡓ며 ꡒ많은 시민들의 언론매체로 성장한 포천신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ꡓ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ꡒ우선 영평팔경가를 수준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ꡓ고 밝히고 ꡒ서울 무대에서의 공연도 추진해 나가겠다ꡓ고 밝혔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 소리를 제대로 전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경기도포천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는 좀더 큰 관심으로 경기소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경기지방의 소리인 경기소리는 노래의 느낌이 대체로 맑고 경쾌하며 말 붙임새가 독특하고 선율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장식음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공감대의 형성이 빠르다는 점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요소다.

지역의 예술단체가 그 실력을 다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여 사회의 생산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포천시의 정책적 지원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으로 객석을 채우고 지역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