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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 선생 묘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8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가산면 금현리 화산 들녘 나지막한 언덕에
임란을 극복한 오성의 곧은 기품 머물고

​백사 선생 충절의 숨결 아늑히 흐르는 곳
정경부인 안동 권씨와 고요히 함께 잠들었네

​임진왜란 그 환란 속에 임금을 호종하며
나라를 지켜낸 곧은 절개 천년을 비추는구나

​북청 유배지 차디찬 바람 속에서도 굽히지 않던
충의의 높고 푸른 기상은 세월 지나도 아련하네

​쌍분으로 정성스레 모신 유연한 언덕 위에
혼유석 상석 향로석 단정히 자리를 지키고

​좌우로 우뚝 선 망주석과 문인석 석물마다
선비의 도리와 충절의 기품 오롯이 배어 있네

​비탈 아래 고즈넉이 자리한 영당을 지나
1652년 세워진 신도비 기상이 더욱 우뚝하네

​이정구 글을 짓고 김집이 정성껏 써 내려간
충신의 일생 비문 따라 은은히 빛나고 있네

1975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포천의 자랑스러운 정신적 지주가 되었구나

​오늘도 금현리 들녘을 따뜻이 굽어보며
오성과 한음의 아름다운 우정과 충절을 가르치네

2026년 8월 1일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① < 백사 이항복 선생 묘역 전경 > 정경부인 안동 권씨와의 쌍분 및 망주석, 문인석 등 석물이 조화롭게 배열된 묘역
② < 백사 이항복 선생 신도비각 > 1652년에 건립된 백사 이항복 선생의 신도비와 이를 보호하는 단아한 비각 모습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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