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漢詩]賞菊(平式)

黃花滿發又重陽 황화만발우중양

국화가 만발하는 또 중양절을 맞이 하니.

百卉萎殘獨也芳백훼위잔독야방

온갖 꽃(풀)은 시들어도 국화는 홀로피었네.

晩節凌霜誇後苑 만절릉상과후원

늦게까지 서리를 이기면서 후원에서 피어있고

遲彫忍苦耀前場 지조인고요전장

늦도록 참고견디면서 앞마당에서 빛 을내고 있네.

陶翁愛玩其淸氣 도옹애완기청기

도연명선생은 국화의 맑은 기상을 사랑했으며,

屈老惟探是淡香 굴로유탐시담향

굴원선생은 국화의 맑은 향기를 좋아했네.

歲序循環誰敢繫 세서순환수감계

일 년 절기가 바뀌는 것 누가 감히 잡아 매겠는가.

吟詩詠歎惜微光 음시영탄석미광

시를 읊고 노래하면서 촌음을 아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