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문화예술단체장 4] 5개 협회가 함께 마련하는 공동축제 개최해야

(사)한국연극협회 포천시지부는 지역정체성을 담보한 지역공연예술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6년8월에 창립했으며 이희용(42,사진)지부장은 2001년2월에 취임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사업은 극단 한내 정기공연과 어린이연극제 12회, 청소년연극제 4회, 포천연극제 8회, 경기아마추어연극제 2004년 유치, 어린이연극제 전국대회 수상, 경기북부청소년 연극대회 유치 등이다.

이 지부장은 포천연극에 대해 "황무지에서 피어난 꽃과 같다. 이제 싹을 틔우는 시점이다. 25년동안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천연극을 발전시키는데 걸림돌은 "전문예술인이 자생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터전 마련이 안돼 있으며 공연예술을 직업화할 수 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회원은 정회원 22명, 준회원 20명, 후원회원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연극인과 겸직,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포천연극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후원인 제도와 자문위원회 구성 등 일반시민들에게 연극관람의 필요성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포천연극협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에 대해 이 지부장은 전문연극인이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고 공연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시립극단 창립이다.

이러한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포천시가 도움을 주어야 할 일에 대해서 이 지부장은 "먼저 약속을 했던 사항을 실행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현재 포천시 조례대로 시립극단을 창립하기를 포천연극인들은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천시민이 포천연극발전을 위해 할 일에 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연극공연을 관람하고 작품수준을 확인하고 격려해주기를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천신문에 바라고 싶은 사항에 대해 이 지부장은 "그동안에도 잘 도와주었지만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지역예술인들의 노력하는 모습들을 잘 알려서 지역예술에 관심을 갖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오성과 한음, 봉래 양사언, 포천 메나리, 면암 최익현 선생등 포천의 명현을 공연예술화하여 포천의 역사성을 살리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

또 북부권역 청소년 연극제를 유치하여 경기북부 공연예술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에 나설 계획이며 기존에 실행하고 있는 포천어린이연극제, 청소년 연극제와 연계하여 통일에 대비한 우리지역만의 독특한 창작품을 준비해서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진대학교와 연계하여 포천문화예술의 수준을 격상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포천예총을 구성하고 있는 5개 협회가 모두 연계된 문화예술축제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부장은 "지금 우리지역 문화예술은 포천을 근거지로 한 자격 갖춘 전문음악인들의 구성체인 음악협회도 설립되지 못한 열악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시립합창단이 창단돼 의구심을 자아내고, 포천에서 여러 해 동안 국악을 보급해오고 있는 포천국악협회 회원이 철저히 배제된 무용단도 국악단도 아닌 정체불명의 퓨전시립민속예술단이 만들어져 있으며, 공연예술의 황무지였던 포천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져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잡초같이 25년간 포천의 공연예술을 떠 바치고 있고 예술단체중 가장먼저 인준되어 11년간 협회활동을 하고 있는 포천의 연극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시립극단 창립은 형식적 조례만 만들어 놓고 설립자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포천예술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명분도 전문성도 실리도 없는 비효율적 문화예술 행정을 바로 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천에서 오랜 기간 묵묵히 활동해온 시민 예술인의 활동을 도와주고, 포천을 대표하는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해서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예술작품을 관람하고 향유하게 하여야 한다.

이 지부장은 또 "이제 우리 포천시민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손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체험할 권리를 찾아주어야 하고 그 일은 포천예총과 시 당국의 담당자들 그리고 시민모두가 시급히 관심을 가져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예술인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조치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시민과 함께 하는 자랑스러운 포천예술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