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곤충, 두점박이사슴벌레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월의 곤충으로 두점박이사슴벌레를 선정했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사슴벌레류 중 가장 희귀한 곤충으로 세계적으로도 극히 제한된 분포를 보이며, 국내에서는 최근 법적보호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곤충이다.

두점박이사슴벌레 (Prosopocoilus blanchardi (Parry))는 몸의 가슴 양쪽에 두개의 점이 대칭으로 있다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종은 사슴벌레 중에서는 가장 희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하여, 대만, 중국 등 일부지역에서만 서식을 하며, 아름다운 갈색 혹은 붉은색을 하고 있다.

수컷의 몸길이는 큰턱을 포함하여 47-60 mm 가량이며, 암컷은 23-24 mm 가량이다. 몸은 황갈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앞가슴등판 가운데의 가는 세로 줄과 양 옆의 뒤쪽에 있는 둥근 무늬, 딱지날개의 가운데와 가장자리의 가는 줄 등은 흑색이다. 큰턱은 매우 길며 가늘고, 약간 아래쪽으로 굽었으며, 바깥쪽은 넓게 둥글다. 큰턱의 안쪽 기부 근처에는 넓고 뾰족한 이빨이 있고, 끝부분에는 4개 정도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일반적인 생태적 특징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충은 7-8월에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간에 등불에 모이며, 종종 수액에도 모인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국지적 분포를 보이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곤충으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도 참나무가 울창한 곳에서만 서식을 하고 있어, 서식지역이 파괴되거나 훼손되면 그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 들 수 있어 서식지에 대한 보호도 병행하여야만 할 것이다. 또한, 제한된 분포와 특징적인 형태로 인하여 국내 및 해외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남획의 우려가 있으며, 해외 수집가들에게 반출될 가능성도 있어 우리가 관심을 가기고 보호해야만 하는 곤충이며, 법적보호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