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인아파트 절도행각범 검거

 전국 군인아파트를 돌며 계획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군경 합동수사팀에 의해 붙잡혔다.

포천경찰서과 5군단 헌병대는 지난 7일 군인아파트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품쳐온 성모(43세, 경기도 구리시, 특수절도등 11범) 등 3명을 특가법상 절도 협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성모씨 일당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5시경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소재 한 군인아파트 내 4가구에서 금 목걸이와 금반지 등 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도 등 전국 군인아파트를 상대로 총 141회 차례에 거쳐 상습적인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군인아파트를 상대로 발생한 141건의 주말절도 사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아파트에 이들이 범행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2월30일 오후 5시40분경 잠복근무중 피의자 성모씨와 정모씨 등 2명을 격투 끝에 검거했다.

또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귀금속 5점과 상품권 4매 등과 이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전국 군인아파트 현황 및 범행한 장소를 표기한 범행일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 애인인 김모씨 주거지를 수색해 다이아몬드 84개 등 100여점을 압수하고 범행에 사용한 운동화 등 증거물 10점도 함께 압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갖고 있는 자료에는 국가 보안 사항인 전국 군부대 명칭과 위치, 군인아파트 주소 등이 적혀 있었고 이들은 자신들이 침입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시한 뒤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