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소방방재청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기간 중 스키장에 많은 이용객이 운집하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0일간 스키장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발령대상은 포천 관내 베어스타운리조트 등 5개소이다. 이와 관련해 포천소방서는 기동순찰과 병행해 스키장 안전사고를 대비한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스키장내 안전사고 및 특이사항 발생하면 긴급구조활동 대책에 따라 재난사고 없는 성탄절․연말연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5일제 근무와 여가생활의 다양화로 500여만명이 스키장을 이용하고 이용객의 증가추세도 해마다 4%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올 겨울에는 800만명 이상이 스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은 따뜻한 날씨 속에 폭설이 잦을 것이라는 기상 전망과 함께 스키장 안전사고도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간 스키장 안전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해보면 한 시즌(전년 11월~익년 3월)에 연평균 8천48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안전사고의 대부분인 8천445건(99.6%)이 이용자 부주의 등 미숙에 의한 사고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시설물 결함, 운영부실이 35건(0.4%)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고유형별로는 본인 넘어짐이 4천223건(49.8%), 상호충돌이 4천124건 (48.6%), 시설물 충돌이 132건(1.6%)순이며 부상유형은 인대손상이 70%, 골절이 30%으로 조사돼 시설물 설치 및 관리업체와 연계, 이용객에 대한 사전교육?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스노우보드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올 스키시즌의 경우, 총 9천400건의 안전사고중 스노우보드 사고가 3천703건(39.4%), 스키/스노우보드 충돌사고가 2천118건(22.5%)으로 스노우보드에 의한 사고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키장경영연합회는 스키를 타기 전에는 ▶사전에 15~30분간 준비운동을 하고 피로를 느끼면 즉시 쉬도록 함 ▶음주 후 리프트 탑승 및 스킹 절대 금지 ▶자신에게 알맞은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 ▶스키 운반, 취급은 바로 세워서 타인과 충돌하지 않도록 한다.

또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 때는 ▶표지판이나 근무자의 안내에 따르도록 하고 패트롤의 위치와 연락처를 사전에 파악, 응급상황 시 즉시 호출할 수 있도록 함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양팔을 앞으로 뻗어 다리를 모아 옆으로 넘어질 것 ▶슬로프가 만나는 지점과 슬로프 중앙에서의 급정지, 휴식은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슬로프 가장자리를 이용 ▶눈 상태를 미리 파악하여 상태가 나쁘면 평소보다 한 단계 낮은 코스를 선택하고 속도를 낮춘다.

아울러 리프트를 타 때는 ▶리프트 탑승도중 갑자기 정지 할 경우에는 침착하게 앉아서 근무자의 안전조치를 기다림 ▶탑승 중심한 몸놀림은 탈선, 추락의 위험이 있어 금지할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