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윤배 대진대 산학능력개발원장

 대진대 산학능력개발원은 구직자를 위한 양성교육 7개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향상교육 27개 과정 및 기업이 필요로 하는 주문식 맞춤형 교육과정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대진대학교 산학능력개발원이 운영하고 구직자 신규 과정 및 재직자 향상교육 프로그램은 노동부 주관으로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업 사업이며, 국내 사립대학중에서 대진대가 2006년 전국 최초로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신규인력 양성교육에 참여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이론과 현장실습 교육을 병행실시하고 교육수당으로 매월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또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향상교육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주문형교육을 실시하며 기업체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신규인력 양성과정은 1개월 120시간 이상이며, 향상교육 과정은 1일 이상 8시간 이상이다. 교육 참가비(교육비 및 교재비 전액 고용보험기금 충당)는 무료다.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구직자나 기업체는 대진대 홈페이지 혹은 전화 021-539-2900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대진대 산학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직업교육 컨소시엄 사업의 추진현황에 대해 김윤배 원장에게 청취했다.

▶중소기업 직업교육 컨소시엄 운영 취지는

경제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은 직장을 찾지 못하고 중소기업체들은 기술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구직난과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은 근본 취지다.

구직자 대상으로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해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와 서울지역 중소기업들의 직업교육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있다.

특히 섬유와 피혁, 가구산업, 디자인분야 등을 특화시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같은 지역경제 허브역할을 경기북부지역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인 대진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다.

▶대진대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대학의 기능은 연구기능과 교육 및 봉사기능 등 3대 기능이다. 그동안 대학의 연구기능과 교육기능은 제기능을 했지만 사회봉사기능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대진대학교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4년제 대학으로써 기능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직업교육 컨소시엄 운영은 전체 운영비 가운데 대진대학교가 현금 20%와 시설제공 등 30%을 투자하고 노동부에서 70%을 제공하고 있다.

대진대학교가 산학능력개발원을 운영하면서 30%의 비용을 분담한다는 것은 사회봉사 기능을 강화시키는 차원이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의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일환으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진대학교는 2005년11월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업 신규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후 지난 1월 대진대 부속기관으로 산학능력개발원을 설립하고 4월 의정부 중소기업체 재직근로자 대상 첫 교육실시, 8월 세미나실 등 전용 강의실 인테리어 공사완료, 9월 텍스타일 생산관리자 1기 양성과정, 10월 뷰티디자인 메이크업 1기 양성과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재직근로자 향상교육과정은 현재까지 41개 과정 195개 기업체에서 연인원 2천2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114명을 대상으로 3개 기업체 맞춤형 향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구직자 양성교육 과정은 현재까지 2개 과정 43명(연인원 689명)이 교육을 마쳤으며 4개 과정 107명(연인원 1천42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강사 선정은 교수 혹은 IT기업 대표나 실장, 전국에서 유명한 회계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공개모집한다. 강사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후 피교육생들이 강사 평가를 한다. 강사 평가에서 90%의 호응도가 없으면 다음 임용을 배제시켜 강의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교수들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 달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피교육생들은 피해의식이 있는 것으로 느낀다. 그래서 항상 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스럽게 접근한다. 교수들과 강사들에게 피교육생들에게 호칭과 말, 눈빛 등을 상향식으로 대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강사들에게 열정적으로 강의해 줄 것을 요구한다. 

▶교육과정에서 보람이 있다면

교육을 이수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느낀점과 장단점 등을 기술하도록 한다. 모 기업체 직원들이 세무회계 교육을 받은 후 회사경비가 크게 감소했다. 이런 효과가 나타나자 기업주와 전무가 직접 찾아와 상담을 실시한 후 과장급 이상 직원 전원이 리더쉽 교육에 참여했다.

또 양주시 소재 모 금속회사는 기업주가 직접 교육을 이수한 후 사무직 전체직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교육을 받은 기업주들은 맞춤식 교육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핵심인재 육성, 최신 정보를 습득한다는 평가를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