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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연곡리(燕谷)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26일
 
​                 < 민헌 최호열 / 시인 >
 
제비가 돌아와
골짜기에 둥지를 트는 곳

​땅이 오목히 안긴 모양
사람의 삶도 그 품에 들었다

​민둥산 서쪽 자락에서
아침 안개가 마을을 깨우고

​영평천 물길 따라
논과 밭이 시간을 일군다

​돌개와 원평, 심현의 이름은
서로를 부르며 하루를 잇고

​제비울이라 불리던 골짜기
연곡이라는 글자로 남았다

​한때 삼팔선을 넘어
침묵 속에 머물렀던 땅

​전쟁의 상처를 건너
다시 삶의 이름을 되찾고

​역사는 물러서지 않았고
마을은 끝내 돌아왔다

​선사 유적의 숨결과
동음사의 기도가 겹치며

​초록의 골프장 위로
바람도 잠시 쉬어 간다

​연곡리,
사람이 머물며 다시 시작하는 골짜기

2026년 01월 25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
① < 연곡리 전경 >
영평천과 들녘, 산세가 어우러진 연곡리의 전체 풍광.
② < 연곡1리 조형물 >
연곡리의 정체성과 미래를 상징해 마을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③ < 연곡4리 제비울 마을회관 >
제비집처럼 오목한 지형에서 유래한 제비울마을의 공동 공간.
④ < 연곡4리 제비울 마을표지석 >
‘燕谷’의 유래와 마을 정체성을 새긴 상징 표지석.
⑤ < 라싸CC 전경 >
연곡리에 위치한 27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명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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