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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강경만] 대관령선자령 답사 후기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26일
 
< 강경만 / 노무사, 전 한국노무사회 부회장 >
 
26년 병오년 1월 24일 산행은 은빛 설원의 추억이 서려있는 백두대간 관동대로 따라 즐비하게 서있는 강원도 평창 대관령 선자령입니다. 관동대로는 조선 한양의 동문 흥인지문을 나서며 시작됩니다.

유구한 한강을 거슬러 가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 한강이 시작되는 곳 두물머리로, 양수에서 양평으로 접어들고, 이어서 남한강 따라 여주로 다시 원주와 횡성을 거쳐 평창과 대관령을 넘고 선자령에 다다릅니다.

대관령은 큰 관문이 있는 고개와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가 있다는 뜻이고, 선자령은 선녀가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하면서 놀았다는 의미를 뜻합니다.

특히 겨울철 눈꽃 축제의 향연을 따라 트레킹하며 함께 걷다보면 하이얀 눈과 눈 부시게 푸르른 하늘, 매서운 바람과 정처없이 흘러가는 구름, 양떼목장 그리고 거대한 능선따라 펼쳐진 웅장한 풍력발전기의 바람 소리 등등 순간 와 하는 감탄과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문득, 조선중기 가사문학의 석학,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이 입가에 맴돌아 관동별곡 서문을 읇조려 봅니다. 

강호에 병이 깊어 창평죽림에 누웠더니, 
관동 팔백리에 관찰사 방면을 맡기시니, 
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

급히 경복궁 연추문 들어가서
경회루 남문 바라보며, 
하직하고 물러나니 관찰사 옥절이 앞에 섰다. 

양주 평구역에서 말을 갈아 흑수(여주)로 돌아드니,
섬강(원주)은 어디메오,
치악이 여기로다.

춘천 소양강 내린 물이
어디로 흐른단 말인고.
고신거국에 백발도 하도 할샤.

이하는 관동별곡의 공간적 시각적 이동따라 동해 바다를 낀 관동8경 진면목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관동8경은 잘 알다시피 총석정에서 청간정, 삼일포,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죽서루,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까지 입니다.

이번 대관령 선자령 산행에는 겨울의 절정 눈꽃으로 뒤덮인 선자령의 진면목을 낭만과 함께 만끾하며 가슴속 깊이 추억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1. 24.

< 강경만 / 포천신문 자문위원, 노무사, 전 한국노무사회 부회장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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